'정보원' 허성태 "초겨울 속옷바람으로 산속 질주"..작품 위한 열정(씨네타운)[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2.05 12: 20

배우 허성태가 영화 '정보원'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5일 오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정보원'의 김석 감독과 배우 허성태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보원'(감독 김석)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 분)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 분)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

허성태는 작품 홍보를 위해 댄스 챌린지를 선보여 왔던 바. 이에 인터뷰를 통해 "(이)시언이 꼴도 보기 싫다고 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던 그는 "이제 멈췄다. 개봉 전까지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도 "하나 큰게 온다. 또. 큰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기상 하자마자 6시 반부터 (영상을) 계속 보낸다. 제작사 대표, 직원, 홍보사 열심히 하고있지만 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제가 '이거 하겠다'고 보내서 컨펌받고 한다. 제 영화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직접 댄스 챌린지 아이디어까지 제공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특히 최근 금연, 금주를 선언했던 허성태는 "하다가 실패하다가 이제 금주는 올해 3월 2일부터 3개월동안 한톨도 안먹고 지금은 큰자리에서 한두잔만 한다. 금연은 하다가 실패 계속 반복해서 개봉까지 겹쳐서 아침마다 춤생각하고 하니까. 그래서 우리 영화 잘 개봉시키고 12월 중순에 금연캠프 4박5일 들어가려 한다. 국가에서 하는 정책같다. 10만원 내면 4박 5일 캠프해서 3개월, 6개월 후에 피검사 해서 안 나오면 (돈을) 돌려받는 제도가 전국에 다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하선은 "저희 남편 보내야겠다. 애기가 끊으래도 못끊더라. 보내야겠다"라고 남편 류수영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김석 감독은 허성태가 맡은 오남혁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보면 선배님의 모습이 많이 담긴 캐릭터인데 산만하다. 영화 보시면 캐릭터가 갖고있는 순애보적인 사랑 있다. 그거 하나에서 만큼은 절대 길 잃지 않는다. 그것때문에 각성도 하고 그런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김성태는 조복래가 맡은 조태봉 역할에 대해"정말 영리하고 사리사욕 있고 계산 빠르다. 개인적 능력치 높아서 다양한 직업군 소화해내는. 변장해서 현장 투입해야하니까. 그런 역할이면서 끝에는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을지 없을지 확인해달라. 절 등쳐먹고 한탕 하려고 하는 캐릭터다"라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또 김석 감독에 대해 묻자 "감독님과 뉴욕에서 아침 조깅할때 좋았던 기억 있다.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현장에서 일하기 바빠서 사적 얘기 힘들었는데 이사람 만나서 '정보원' 하려고 이런 힘들길을 걸어왔나 싶을 정도로 밤낮으로 전화하고. 근데 계산적인 T인줄은 몰랐다. 전혀 계산적인 사람은 아니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보원'이 12월 12일 미국 개봉 확정됐다. 곧 발표가 날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허성태는 영화를 찍으며 '난 주성치다', '원빈, 마동석이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근느 "액션 영화할땐 정말 원빈의 '아저씨' 영화를 많이 봤고 거기서 원빈의 감정선 좋아한다. 이 영하 임할때 액션만큼은 '원빈이다' 마인드 컨트롤 하며 임했다. 극장에서 봤더니 너무 멋있게 해주셔서 저렇게 나와도 되나. 너무 감사했다. 그 신 힘 많이 들여주시고 편집 신경써서 해주신것 같아서. 주성치는 영화에서 코믹 코드 갖고 연기하는게 처음이라 나름대로 마인드 컨트롤 할때 그런식으로 했던게 조금 도움 됐을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처음엔 작품을 거절하려 했다는 그는 "시기상조다 아직. 그런게 제일 컸다. 그리고 당시 다른 드라마도 하고 있었고. 그렇게 했는데 그래도 예의상 만나뵙긴 해야겠다 해서 만나봬서 얘기했는데 저희 영화에 안나온 신도 많다. 물에 빠진 누군가 구하러 갔다가 치면 호수에 둥둥 떠있고 그런것도 있다. 찍진 않았는데 시즌2 나오면 들어가겠죠? 그런 얘기 들으니 그게 너무 좋고. 영화에도 중요한 웃음 코드 장면 있다. 그런거에 많이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석 감독은 가을에 맨몸으로 산속을 달리는 신을 찍은것에 대해 허성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그는 "저희는 이 신때문에 스케줄을 최대한 당겨 찍으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미뤄지며 초겨울에 찍을수밖에 없었다. 하필 산속이라 엄청추웠는데 팬티바람으로 온 산 뛰어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허성태는 "저때문이다. 드라마 스케줄 있어서 저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재밌게 나와서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무대인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허성태는 "어제 처음으로 일반 관객분들과 잠실에서 무대인사 했는데 너무 반응 좋더라. 특히 저희 영화가 유머코드가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 두루두루 괜찮다 하더라. 특히 맘카페에서 너무나. 지금도 동료들이 영화관 가있는데 어머님들이 많고 반응 빵빵 터진다고 했다"며 "전국에 계신 맘카페 가입자분들 응원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허성태는 "마음 편히 보시라. 전 세대 아우르는 코믹이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고, 김석 감독도 "저희 영화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 열심히 준비해서 여기까지 왔다. 관객분들 편견없이 마음 편하게 영화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독려했다.
한편 '정보원'은 지난 3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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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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