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연말 연예대상에서 입을 드레스를 깜짝 스포한 가운데 때아닌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공개된 영상에서 박나래는 강릉을 찾아 제철 음식을 맛보며 근황을 전했다. 촬영 중 제작진이 “어제 각 1병씩이라고 했는데 몇 병 마셨냐”고 묻자, 박나래는 “어제 드레스 이야기만 10분 하고 결국 와인만 마셨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올해 연예대상 드레스 콘셉트가 ‘가죽’이라고 밝히며 “지금 수위 조절 중이다. 대한민국에서 이게 될까?”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이 “설마 채찍 들어요?”라고 묻자, 그는 “원래 ‘듄’ 같은 느낌을 생각했다”며 “그러면 무지개 꼰대 오빠들이 또 잔소리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동안 ‘공작새 드레스’로 매번 화제를 모았던 박나래는 오는 12월 29일 열리는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준비에 여느 때처럼 한창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는 보도가 뒤이어 전해졌다.
4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당했으며, 이들이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술자리 강요, 안주·집안일 심부름 등 사적 업무 지시, 24시간 대기근무 강요, 대리처방 등 각종 개인 심부름을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심지어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고, 던진 술잔에 다친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 연말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드레스를 고민하던 박나래가 예상치 못한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되면서 오는 연예대상 무대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OSEN DB,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