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투병' 브루스 윌리스, 뇌 기증 결단.."과학적으로 필요해"[Oh!llywood]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12.04 17: 00

전두측두엽 치매 투병 중인 배우 블루스 윌리스가 뇌를 기증한다.
최근 여러 매체들은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배우가 사망한 뒤 그의 뇌를 과학자들에게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은 사후 그의 뇌를 과학자들에게 기증해 전두측두엽 치매라는 희귀 빌환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기를 원하고 있다. 니는 그의 아내이자 모델인 엠마 헤밍 윌리스가 새 책을 통해 밝혔다.

엠마는 가족이 가장 어려운 순간들을 어떻게 다룰지 신중하게 계획했다고 설명하며, “감정적인 시기에 실질적인 세부사항을 처리하는 대신 서로를 지지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라고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그의 뇌가 과학적 연구를 위해 기증될 것이라고 발표하며, “이 결정은 감정적으로는 힘들지만 전두측두엽 치매를 이해하는 데 과학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질환에 대해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더 많이 알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브루스 윌리스의 장녀인 루머 윌리스도 최근 SNS에 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업데이트하며, “전두측두엽 치매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잘 지내지 못한다. 하지만 이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의 기준에서 그는 괜찮게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엠마 해밍은 앞서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투병 동안 별도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서 그는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라면서도, “우리는 어린 두 아이가 있고, 아이들에게 그들의 필요를 충족해줄 집이 필요했다. 동시에 브루스에게도 그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공간이 필요했다. 모든 게 훨씬 차분해지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라고 말했다.
엠마 헤밍은 이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최선이자 가장 안전한 결정”이라며, 가족들이 그녀의 선택을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혔다.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 세 딸을 두고 있으며, 2009년 엠마 헤밍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그는 2022년 실어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이듬해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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