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와 배우 온주완이 발리에서 극비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두 사람의 럽스타그램을 통해 웨딩 사진이 공개됐다. 화려함과 수많은 하객은 없었지만 그 누구의 결혼식보다도 빛나고 아름다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방민아와 온주완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방민아와 온주완의 인연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뮤지컬 ‘그날들’에서 재회하며 가까워졌고, 방민아가 부친상을 겪었을 당시 온주완이 장례 기간 내내 자리를 지키며 위로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깊은 인연을 맺었다.

신뢰와 믿음으로 결혼을 약속한 방민아와 온주완은 열애설도 없이 결혼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혼을 4개월 앞둔 지난 7월, 양측은 “진지한 교제 끝에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 그려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주완은 “민아 씨 팬분들, 흠집 나지 않게 소중히 아끼고 옆에서 잘 지키겠다”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결혼을 앞두고는 온주완이 ‘800만 원 입막음 남자 배우’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결혼을 앞둔 남자 배우가 양다리 입막음으로 800만 원을 건넸다는 루머로, 온주완 측은 이와 같은 루머에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 온주완 씨는 해당 폭로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바탕 해프닝이 지나가고, 방민아와 온주완은 결혼에 골인했다. 일반적으로 톱스타 커플의 결혼이기에 화려하고 많은 하객이 몰릴 것으로 주목 받았지만, 방민아와 온주완의 선택은 스몰웨딩이었다.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에는 방민아와 오랜 시간 함께한 걸스데이 멤버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공개된 두 사람의 웨딩 사진은 아름다움으로 가득했다. 방민아는 로맨틱한 티어드 튜브톱 드세르를 입고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했다. 온주완은 클래식한 턱시도에 화이트 넥타이와 부토니에를 매치해 단정하면서도 방민아와의 톤 앤 매너를 완벽하게 맞췄다.
특히 보여주기식의 성대한 행사가 아니라,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스몰웨딩을 선택해 더 아름다운 결혼식이 됐다. 평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두 사람의 만남인 만큼 누리꾼들은 "미소 천사들의 만남", "보는 사람까지 행복해지는 그림체"라는 반응을 전했다. 자연스러움과 진심을 담은 스몰웨딩은 역설적이게도 역대급 결혼식으로 기억에 남게 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