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정수가 박수홍과의 두 번째 불화설을 해명했다.
3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서 윤정수는 결혼 소감을 밝혔다.
앞서 윤정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모처에서 12살 연하의 리포터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자현(본명 원진서)과 결혼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상부부'로 오랜기간 인연을 이어왔던 김숙과 절친 남창희가 사회를, 가수 이무진과 배기성, 쿨 이재훈이 축가를 맡았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는 유재석, 김지선, 김지혜, 박준형, 심진화, 김원효, 남희석, 강호동 등을 비롯해 가수 헤이즈, 홍석천, 쇼리,배기성, 김원준 등 수많은 하객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이에 윤정수는 "결혼 기사가 많이 나서 부끄럽다"며 "이번 주만 요란 떨겠다. 짜증 나겠지만 조금만 참아 달라"라고 결혼의 기쁨을 전했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절친 박수홍의 참여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두 사람의 불화설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는 상황. 윤정수는 지난 2022년 박수홍과 김다예의 결혼식에 불참했다가 불화설에 휩싸였고, 이에 '미스터 라디오'를 통해 "어떤 분은 박수홍과 손절한 거냐고 하더라. 어이가 없다"며 "결혼식이 지난 금요일이었는데, 그때 저는 김수미 씨하고 촬영을 하고 있었다. (결혼식에) 못 가니까 축의금을 두둑하게 보냈다"라고 불화 및 손절설을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박수홍 역시 윤정수의 결혼식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해당 의혹이 재점화됐고, 결국 윤정수는 3년여 만에 또 한번 '미스터 라디오'를 통해 공개 해명에 나섰다.
이날 윤정수는 "기사 중에 '박수홍 씨가 왜 (결혼식에) 안 왔냐', '또 불화 아니냐'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며 "연예인 중에서 (결혼식에) 못 온 사람이 70명이 넘는다. (준비한) 스테이크가 남아서 짜증이 나 있는 상황"이라고 박수홍뿐 아니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많은 연예인들이 결혼식에 불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못 오신 분들은 미안하다며 축의금을 다 두둑하게 보내주셨다"며 "박수홍 씨도 나에게 축의금을 보내줬다. 액수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남창희한테 '연예인들한테서 돈이 이렇게 많이 들어온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오해, 말을 꺼내서 만들어가는 또 다른 이야기는 원치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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