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라이언 와이스(29)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휴스턴 애스트로스 담당기자 브라이언 맥태거트는 3일(한국시간) “관계자에 따르면 애스트로스가 우완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현재 피지컬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2년 동안 선발투수로 뛰었다”고 전했다.
와이스는 지난 시즌 부상대체외국인투수로 한화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왔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식 외국인선수 계약을 맺었고 16경기(91⅔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와이스는 30경기(178⅔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한화는 폰세와 와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83승 4무 57패 승률 .593 리그 2위를 차지했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와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15⅔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와이스와 휴스턴의 계약을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매체들이 전한 세부적인 계약조건을 살펴보면 1년 260만 달러 보장 계약이며 2027년 구단 옵션과 인센티브가 있어 2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7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는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와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한화는 폰세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확정적인 가운데 와이스를 잔류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지만 와이스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붙잡을 수 없었다. 폰세와의 결별을 대비해 새 외국인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총액 90만 달러(약 13억원) 계약을 맺었지만 이제 와이스를 대신할 새 외국인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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