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김길리(21, 성남시청)가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길리는 30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개최된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전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6초30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라이벌 코트니 사로(캐나다)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코트니는 2분26초443 간발의 차이로 김길리에게 뒤졌다. 최민정이 2분26초 56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대회 3일차까지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 다른 경사도 터졌다. 남자 1000m에서 임종언이 1분25초87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임종언은 혼성 2000m에서 최민정–김길리–황대헌과 짝을 이뤄 2분38초038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