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베이비몬스터가 ‘2025 MAMA AWARDS’ 팬스 초이스 상을 수상했다.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MAMA AWARDS(이하 마마 어워즈)’가 열렸다.
26년 동안 이어져 온 K팝 대표 시상식 ‘마마 어워즈’는 지난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Tai Po)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대형 화재가 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마마 어워즈’는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팬스 초이스 시상을 위해 나선 배우 노윤서는 “ 말로 하지 않아도 음악을 들으면서 진심을 전할 수 있다. 우리들이 맞이한 슬픔이 조금이라도 위로 받길 바라며 모두의 마음을 담아 시상하겠다”고 말했고, 조한결은 “음악이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셈인데, 홍콩의 마음과 전 세계의 마음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이비몬스터는 ‘팬스 초이스’ 세 번째 수상자로 호명됐다. 무대로 이동해 마이크 앞에 선 베이비몬스터는 “아픔의 시간을 견디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처음으로 ‘마마’에 오게 됐는데 팬스 초이스라는 멋진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이름처럼 팬들이 만들어준 상인데, 추억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노력하고 성장하는 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 번째 ‘팬스 초이스’ 수상자 스트레이키즈는 “오랜만에 ‘마마’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왔는데, 큰 선물 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상의 이름처럼 팬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이 큰 힘이 된다. 8년 정도의 시간 동안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베풀 줄 아는 아티스트가 되겠다”, “최근에 정말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여러분들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며, 저희가 음악으로 위로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