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아들’ 김건형 KT 떠난다, 29살 현역 은퇴 결정…‘창단 멤버’ 송민섭 방출 칼바람 [공식발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1.28 15: 16

마법사군단의 방출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김기태 코치의 아들인 김건형은 29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KT 위즈는 28일 “선수 13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선우, 성재헌, 이태규, 서영준, 우종휘, 이종혁, 유호식, 정운교, 김주완 등 투수 9명, 김철호, 박정현, 이승준 등 내야수 3명, 송민섭 등 외야수 1명이 내년 시즌 KT와 함께하지 못한다. 레전드의 아들로 주목을 받았던 김건형은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전했다.

KT 김건형 2021.06.24/youngrae@osen.co.kr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한화는 22일 훈련을 시작으로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내달 4일 귀국한다.5회초 KT 선두타자 송민섭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5.02.26 /cej@osen.co.kr

김기태 코치의 아들인 김건형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야구를 시작했다. 미국 대학야구까지 경험한 그는 2020년 9월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KBO리그의 문을 두드렸고, KT 2차 8라운드 75순위로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2021년 11경기 타율 2할1푼2리로 1군 경험을 쌓았으나 현역 군 복무 이후 반등에 실패하며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2024시즌 13경기 타율 1할2푼5리, 올해는 2경기 1타수 무안타가 전부였다. 
송민섭은 선린인터넷고-단국대를 나와 2014년 육성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마법사군단의 창단멤버다. 월등한 실력은 갖추지 못했지만 특유의 근성과 악바리 기질을 앞세워 1년 만에 정식선수가 됐고, 매 순간을 성실하게 임하며 KT 외야의 백업 1순위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트라이아웃을 통해 KT에 입단한 22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수가 바로 송민섭이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꾸준히 세 자릿수 경기에 출전한 송민섭은 2023년부터 점차 입지가 좁아졌다. 2023년 69경기 타율 1할3푼, 2024시즌 36경기 타율 2할1푼4리에 이어 올해는 타석 없이 3경기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백업 신분이었어도 대수비, 대주자로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올해 이강철 감독의 플랜에서 제외되며 방출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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