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전 체육부 장관이 사우디프로리그의 연봉 체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리그 운영 전반에 문제를 제기했다.
‘풋 아프리카’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모사드 왕자가 현지 방송 알-아라비야와 인터뷰에서 사우디리그의 과도한 지출 구조를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모사드 왕자는 외국인 선수 대우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만이 현재 수준의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 호날두가 리그와 국가에 제공하는 파급력은 분명하다”라며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가치를 넘어서는 금액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1418775548_692933674ac72.jpg)
호날두의 영향력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그는 2025시즌에만 2억 8000만 달러(약 4105억 원)를 벌 것으로 전망된다. 알 나스르와의 계약 수익이 2억 3000만 달러(약 3371억 원)다. 후원 수익은 5000만 달러(약 733억 원)에 이른다.
2023년 1월 알 나스르 합류 후 호날두는 117경기에서 104골 2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에서 독보적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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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드 왕자는 외국인 의존이 장기적으로 자국 축구 생태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34년 사우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대표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구조적 투자 방향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축구 내 영향력이 큰 인물인 모사드 왕자의 발언은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한다. 일각에서는 사우디프로리그가 은퇴를 앞둔 선수들의 ‘마지막 수익 창구’로 취급되는 현실에 변화를 요구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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