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스타일'로 불리는 독일 17세 초신성 등장에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2008년생 레나르트 칼(17, 바이에른 뮌헨)은 27일(한국시간) 아스날과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0-1로 뒤진 전반 32분 쏜살 같은 쇄도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비록 이날 바이에른 뮌헨이 1-3으로 패해 시즌 첫 패배에 가려졌지만 칼은 UCL 역사를 새롭게 썼다. 칼은 지난달 클럽 브뤼헤(벨기에)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로 나서 골을 터뜨려 UCL 역대 선발 2경기 연속골 최연소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0653778844_6928cb743b318.jpg)
영국 'BBC'는 '메시 스타일로 뛰는 '특별한' 10대, 바이에른의 신성 칼의 성장'이라는 제목의 심층 기사를 통해 칼의 경기 스타일과 성장 과정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0653778844_6928cb750b83a.jpg)
칼의 경기 스타일을 전설들과 비교했다. 우선 "중심이 매우 낮아 빠른 방향 전환이 가능하고, 순간 폭발력이 뛰어나 마치 메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작은 키(168cm)에도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며 기민하게 움직이는 점을 높게 봤다.
또 이 매체는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왼발로 휘어 차는 장면은 과거 아르연 로번을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도 더했다. 상대 수비가 알고도 막기 어려운 유형이라는 뜻이다.
칼은 유스 시절부터 독일 전역에서 유명했다. 10세 때 실내 경기에서 뒤꿈치 트래핑 후 회전하며 왼발 발리로 골망을 흔든 장면이 바이럴 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0653778844_6928cb76175ff.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0653778844_6928cb76c2101.jpg)
칼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과 독일 연령별 대표팀 합산 31경기에서 34골 11도움을 몰아쳐 1군 콜업을 당겼다. 이를 바탕으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즉시 중용될 수 있었다.
성숙함도 강점으로 꼽힌다. 칼은 UCL 데뷔골을 넣은 다음 날에도 평소처럼 학교에 등교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감탄을 샀다. 바이에른 막스 에베를 단장은 "아이를 따로 더 관리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무엇보다 칼의 에이전트는 전 독일 주장 미하엘 발락이며, 라커룸에서는 해리 케인, 마누엘 노이어 등 베테랑들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0653778844_6928cb777f6a7.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0653778844_6928cb788fda8.jpg)
독일 팬들은 벌써부터 칼의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승선 가능성까지 입에 올리고 있다. 다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아직은 분데스리가에서 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바이에른 내부에서는 토마스 뮐러(36, 밴쿠버 화이트캡스) 이후 한동안 사라졌던 '홈그로운 슈퍼스타'의 탄생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0653778844_6928cb7934e55.jpg)
바이에른 뮌헨 담당 기자 타우피히 칼릴은 "칼은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경기 전반에 기여하는 완성형 재능"이라며 "지금 독일 축구는 아주 특별한 재능이 바로 눈앞에서 성장하는 장면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