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대가 군 입대를 앞둔 소감과 전역 후 더 새로워질 자신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영대는 2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극본 최자원 반지운, 연출 이응복 박소현) 인터뷰를 진행했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와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여성의 파멸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지옥을 선택한 남자의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파멸 멜로다.

김영대는 구원이 사랑이라 믿는 남자 윤준서 역을 맡아 한층 더 깊어진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백아진(김유정)을 위해서라면 어떤 진창도 걸어갔지만, 사랑 앞에 지켜온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 윤준서를 연기하면서 김영대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차갑고 시크한 이미지를 넘어,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보였다.
김영대의 활약 속에 ‘친애하는 X’는 HBO Max 등 해외 OTT 플랫폼에서 아시아 17개국 상위권에 랭크되고, 특히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1위를 기록했다. 김영대는 ‘친애하는 X’를 통해 복잡한 내면 연기와 멜로 서사를 깊이 있게 소화할 수 있는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2017년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으로 데뷔한 김영대. ‘드라마 스페셜-너와 나의 유효기간’, ‘아이템’, ‘으라차차 와이키키2’, ‘어쩌다 발견한 하루’,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펜트하우스’, ‘바람피면 죽는다’, ‘여신강림’, ‘펜트하우스2’, ‘언더커버’, ‘펜트하우스3’, ‘별똥별’,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낮에 뜨는 달’, ‘완벽한 가족’, ‘손해 보기 싫어서’, ‘러닝 메이트’, ‘달까지 가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았다.
1996년생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기도 한 김영대다. 그는 “내년 초나 올해 말에 가지 않을까 싶다. 긴 여정에 쉼표라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쉬지 않고 해왔던 이유도 제가 작품 준비하면서 공부도 하고 연구도 하지만 가장 크고 배운 건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챕터가 끝나는 느낌이다. 제대 이후에는 제가 욕심 있는 배역을 잘 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다. 전역한 뒤에는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제가 읽고 오디션을 봐서라도 해보고 싶다. 제 연기 세계를 조금 더 확장시키고 싶은 포부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영대는 “20대 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느낀 것들이 있는데 이를 통해 성숙함과 노련함을 갖추고, 전역 후에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때의 열정과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다. 이 부분들이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성장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도훈과 김유정이 면회를 와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