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母女 공격’ 강도, 황당 주장 “미란다 원칙 미고지, 억울”..法 ‘기각’ [핫피플]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11.24 20: 28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의 자택에 침입한 강도가 미란다 원칙 미고지를 이유로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를 이날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15일 오전 A씨는 흉기를 든 채 자택에 침입했고, 이를 막기 위해 나나와 그의 모친이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에 의한 턱 부위 열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감독 김병우) VIP 시사회가 열렸다.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전독시’는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물이다.배우 나나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7.21 / dreamer@osen.co.kr

그러나 나나 모녀는 정당방위로 인정받아 입건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에 실질적인 침해가 있었고,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에 심각한 상해를 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피해자들의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5일 스타필드 수원에서 'E.B.M(에디션바이미샤)' 오픈 기념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엔 배우 나나가 참석했다.나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25 /cej@osen.co.kr
또한 A씨는 지난 18일 “체포과정에서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구속적부심 청구로 인해 구속 기한도 연장돼 경찰은 A씨는 24일 구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나와 모친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강도는 자택으로 흉기를 들고 침입했으며, 이로 인해 나나 배우와 어머님 두 분 모두 중대한 위해를 입을 수 있었던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강도의 신체적 공격으로 나나 배우의 어머니는 심각한 부상으로 의식을 잃는 상황을 겪었으며, 나나 배우 역시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신체적 부상을 입었다. 현재 두 분 모두 치료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공개가 어려우며, 추가 정보는 수사 기관의 발표에 따를 예정이다. 현재 모든 사실 관계는 경찰에서 철저히 조사 중이며, 당사는 수사 기관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피해자와 가족의 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본 사건과 관련한 무분별한 추측,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성 내용은 심각한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으니 자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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