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 이름에 숨겨진 '남'자 비밀..."내가 남잔 줄 알고 낳았다더라"('백반기행')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5.11.24 07: 3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장영남이 자신의 이름에 얽힌 특별하고도 유쾌한 가족사를 공개했다.
23일 전파를 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장영남과 함께 통영으로 떠났다.

두 사람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깊은 대화를 나눴고, 허영만 화백은 장영남에게 형제 관계를 질문했다. 이에 장영남은 "딸 다섯에 본인이 막내"라고 답하며 다복했던 가족사를 전했다.
이어 자신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공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녀는 "제가 남잔 줄 알고 낳았는데 남자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이름에 '사내 남(男)'자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장영남은 "한자로 '사내 남'자예요. 영화로운 사내(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하며, 딸 다섯을 연달아 낳은 부모님의 아들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담긴 이름임을 유쾌하게 고백했다.
또한 장영남은 과거 부모님의 연기 반대가 매우 심했다고 회상하며,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공개했다. 그 전환점은 다름 아닌 시상식이었다.
그녀는 "30대 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연극 부문을 탔다"고 밝힌 후, "근데 제 옆에 그때 '가을 동화' 드라마로 송혜교 씨, 원빈 씨가 있었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텔레비전에서 당대 최고의 스타인 송혜교, 원빈과 함께 앉아있는 딸의 모습을 보시더니 "모든 것이 다 눈 녹듯이 그냥 한 방에" 연기 반대를 거두셨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