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된 딸 '장식품' 논란..이시영, 결국 '삭제'엔딩에도 후폭풍ing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24 08: 30

-끊이지 않는 논란 속… 이시영, 본아트 사진 결국 삭제했지만 ‘입장 無’
-공인은 대응해야 하나 두고 또 갑론을박
전 남편 동의 없이 냉동 배아 이식을 진행해 출산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파장을 일으켰던 배우 이시영이 이번에는 둘째 딸의 신생아 본아트 사진을 공개했다가 비판 여론에 직면하자 하루 만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사진 삭제 외에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온라인에서는 “공인이면 공식 해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개인 계정인데 굳이 입장까지 요구할 일인가”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 본아트 영상 공개 후 또다시 촉발된 논쟁
이시영은 지난 21일 SNS에 생후 17일 된 둘째 딸의 신생아 사진, 일명 ‘본아트(Born Art)’ 촬영 영상을 올리며“올해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저 어때요?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영상 속 아기는 산타 콘셉트로 꾸며진 채 트리 인형과 선물 상자 옆에 곱게 잠들어 있었다. 이는 국내외에서 흔히 촬영하는 ‘뉴본샷(newborn shot)’ 방식으로, 부모들이 신생아의 작은 순간을 남기는 대표적인 기록 문화다.
그러나 온라인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는 “사람을 오너먼트(장식품)라 부르는 건 과하다”, “시기적으로 너무 민감한데 굳이 이런 표현을?” 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낸 반면, 또 다른 입장은“본아트는 흔한 촬영”, “말 그대로 귀엽다는 표현인데 과몰입이 문제”라며 과한 비판을 경계했다.
#. 비판 여론 커지자 사진 삭제… 그러나 ‘침묵 유지’
논란이 계속되자 이시영은 해당 영상을 조용히 삭제했다. 다만 삭제 외에는 어떤 공식 입장도 내지 않은 상태다.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다시 갈렸다. 입장이 필요하다는 반응. “이슈가 연달아 나오니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 “공인이 공개 계정에 올린 만큼 책임감 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과도한 요구라는 반응도 존재한다. 일부는 “개인의 SNS인데 사진 하나로 공식 발표까지 하라는 건 과하다”, “이미 지나친 관심 때문에 모든 행동이 공격받는 느낌”, “범죄도 아닌데 ‘절대 안 된다’는 잣대가 더 위험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 논란의 배경엔 ‘배아 이식 파동’ 소위 ‘누적된 감정’도
일각에서는 이번 비판의 강도가 과도한 이유로 최근 불거졌던 냉동 배아 이식 논란을 꼽는다.
이혼 과정에서 전 남편 동의 없이 배아 이식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고, 가족·출산·육아 관련 이시영의 모든 행동이 예민하게 소비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전 남편이 친부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법적 공방은 일단락됐지만, 이시영을 둘러싼 시선은 여전히 날카롭다.
문제는 “과잉 관심인가, 공인의 책임인가”라는 것. 본아트 사진 삭제 후에도 의견은 팽팽하다. 사진 자체에 대한 논쟁뿐 아니라 “유명인의 사생활 공유에 대한 사회적 기준” 까지 논의가 확장되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은“공인은 대중과 소통해야 한다”, “SNS 활동조차 검열받는 시대… 피로하다” 등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조용히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이시영이 향후 입장을 밝힐지 여부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