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이번 오프시즌 내야 전력 보강을 위해 ‘저비용 고효율’ 옵션을 찾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잠재적 영입 후보로 언급됐다. 현지에서는 송성문이 최근 KBO 최고의 타격 생산성을 보여준 만큼 현실적인 보강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 스포츠 매체는 '야드바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이 포스팅 절차를 밟고 있으며, 그의 능력은 김혜성(LA 다저스)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송성문은 올 시즌 KBO 최고 타자로 선정됐고, 타율 .315 출루율 0.387 장타율 0.530을 기록했다. 25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스피드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송성문은 지난해 타율 .340을 기록하며 급부상했고, 좌타자이기 때문에 양키 스타디움에서 기대 이상의 파워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계약 규모는 김혜성이 LA 다저스에서 받은 3년 125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키스 내야 전력의 불안정은 송성문 영입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이 매체는 “양키스 내야는 현재 완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루·3루의 벤 라이스와 라이언 맥마혼은 좌완 상대 약점이 뚜렷하고, 유격수 앤서니 볼피는 어깨 수술로 개막전을 뛰지 못한다. 호세 카바예로와 포수 오스틴 웰스도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여기에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가 연봉총액을 3억 달러 아래로 낮추려는 방침을 유지하면서 대형 계약이 어려워진 상황.

이 매체는 “양키스가 대대적인 타선 개편이 필요하지만, 예산 제약 때문에 창의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송성문 외에도 브랜던 도노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함께 후보로 거론됐지만, 도노번은 트레이드 비용이 크고 오카모토는 계약 예상액이 4년 6000만 달러 이상으로 비싸다. 반면 송성문은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도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매체는 “송성문이 어떤 형태로든 메이저리그 타선에 기여할 수 있고, 양키스의 예산 상황을 고려하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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