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비서진’ 조정석이 결국 이서진과 김광규에 폭발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는 배우 조정석이 일곱 번째 ‘my 스타’로 출연한 가운데 역수발 현장이 펼쳐졌다.

앞서 이서진은 지창욱X도경수 편에서 유튜버 ‘조점석’에게 “우리 매니저 한 번 받아볼래요?”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조점석은 “저는 점석이라 정석 씨한테 물어보겠다”라고 답했고, 실제 섭외까지 이어져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생애 첫 전국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조정석은 ‘미우새’ 촬영을 마친 뒤 합주실로 이동했다. 그러나 운전석에는 김광규가 아닌 조정석이 타고 있어 궁금증을 모았다.

1시간 전, 생맥주를 마시고 싶어하는 김광규에 조정석은 “형이 아까부터 생맥주 먹고 싶어하는데 형 한 잔 하세요. 제가 운전하겠다. 막장으로 한 번 가보시죠”라고 빈말을 던졌다.
이서진은 “정석이가 자꾸 이러니까 진짜 마셔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너무 확고하다”라고 했고, 김광규는 한술 더 떠 “내 차 운전할 수 있냐”라고 물었다. 이서진은 “이 형 오늘 미쳤네”라면서도 “형 혼자 또 어떻게 먹냐”라고 해 폭소케 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생맥주 2잔을 주문했고, 조정석은 “와 진짜 결제가 되고 있네. 재밌네. ‘비서진’ 정말 재밌네. 사상 최초로”라며 “형들이 나 나왔을 때 이렇게 해보지 누구랑 이러겠냐”라고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서진은 “근데 또 정석이가 마시라고 자꾸 그러니까 어떻게 또 안 마시냐”라고 했고, 김광규도 “근무 태만이긴 한데 아티스트가 운전하는 것도 보여주면 그림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라고 변명했다.

맥주를 마신 비서진에 결국 운전대를 잡게 된 조정석. 그는 카메라를 향해 “이거 실제상황이다. 재미를 일부러 유발하기 위해 이런 그림을 그린 건 아니다. ‘비서진’ 이 형들 정말 미친 것 같다”라며 다음 게스트를 향해 “조심하십시오”라고 분노했다.
이어 조정석은 “이게 자연스러운 그림인 게 너무 화가 난다. 운전하면서도 ‘지금 이게 뭐지?’ 싶다. 한 시간 전만 해도 제가 거기 앉아 있었는데”라며 현재 상황을 믿지 못했다.
한편, 합주실에서 콘서트 연습을 마친 조정석은 이서진, 김광규와 함께 저녁식사를 가졌다. 이때 이서진은 다음 게스트 수발을 걱정하는 조정석에 “와서 운전도 해주면 좋은데”라고 부탁했다.

참다 폭발한 조정석은 “사람이 염치라는 게 있다. 대부분의 멘트가 염치 불구다. 오늘은 땡보 아니냐”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그는 기획의도를 물었고, 이서진은 “매니저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조정석은 “그럼 기획의도랑 딱이다”라고 했고, 김광규는 “우리가 잘하고 있는 거자. 마이 스타들이 한결같이 말했다. 매니저한테 잘해야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정석은 “기획 의도가 그거라면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연말에 꼭 상 타야 되는 프로그램. 그것도 대상”이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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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