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사기피해' 後..성시경 "진짜 힘들었다" 첫 심경 고백 ('성시경 먹을텐데')
OSEN 배송문 기자
발행 2025.11.21 19: 47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가수 성시경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전 매니저의 금전적 배신을 겪은 후, 처음으로 심경을 털어놨다.
21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을 통해 ‘성시경의 먹을텐데 / 명동 행화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성시경은 마스크를 쓴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 중국집에 들어선 그는 주문을 마친 뒤 맥주를 컵에 따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는 약간 그런 성격인 거 같다. 애청자분들은 아시겠지만, 뭘 시작하면 잘 놓지 못하는 편이다.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고 운을 뗀 그는 이어,  “‘먹을텐데’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나는 이게 되게 즐겁고 라디오 같은 느낌이다. 힘들 때나 안 힘들 때나 일주일에 한 번씩은 이어가 드리고 싶다는 약속. 제일 핫한 방송이 아니더라도 여기도 애청자가 생긱지 않았냐. 오늘 사실 좀 지쳤지만, 소개하려고 마음 먹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문한 음식을 맛보며 리뷰를 이어가던 성시경은 “기사가 났을 테니까 말씀드리지만, 처음엔 진짜 힘들었다”라며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당시 심정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성시경은 “그런 일을 겪으면서도 이 채널을 되게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티가 났는지 안 났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해냈다는 건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의미다. 아무튼 잘 이겨내고 연말 공연도 잘 준비하겠다. ‘먹을텐데’ 할 때만 술 먹고 몸을 잘 만들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성시경은 최근 10여 년간 함께했던 매니저와 금전 문제로 갈라섰다. 전 매니저는 공연 관련 업무를 맡는 과정에서 VIP 티켓 일부를 몰래 빼돌리고, 되팔아 얻은 수익을 아내 명의 계좌로 옮기는 등 수억 원대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시경은 오는 12월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연말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 songmun@osen.co.kr
[사진] '성시경' 유튜브 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