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어떻게 일해?” 100만 유튜버 원지, 지하 2층+6평 사무실 공개 역풍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1.21 08: 30

 구독자 98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원지가 ‘6평 지하 사무실’ 공개 후 이어진 비판 여론에 2차 해명문까지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20일 원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6평 사무실 구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지하 2층·창문 없음·약 6평 공간에 직원 3명 근무 등 내부 환경이 그대로 담겼고,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는 “100만 유튜버 치고는 너무 열악하다”, “블랙기업 아니냐”, “교도소 수준” 등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원지는 같은 날 1차 사과문을 올리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그는 “영상만으로는 전체 환기 시스템이나 건물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실제보다 다르게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며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분들께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부득이하게 비공개 처리했다”고 적었다. 또 “창문은 없지만 건물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되도록 설계된 곳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댓글에서 논란이 된 ‘프린터’ 관련 오해에 대해 “3D 프린터가 아닌 일반 문서 프린터였다”고 정정하며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강조, “첫 사무실이라 부족한 점이 많다. 남겨주신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문 이후에도 비판은 계속됐고, 이에 원지는 2차 해명문을 게시해 보다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원지는 “사무실을 채우다 보니 예상보다 필요한 게 많았다. 처음부터 넓은 곳으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 제 판단이 부족했다”며 ‘지하 2층 근무’ 지적에 대해 “건물 전체가 지하 2층부터 하늘까지 뚫린 중정 구조로 되어 있어 갑갑한 느낌은 적었다. 중정에 테이블과 작은 카페가 있어 야외 회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교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이고, 신축 건물이라 공용시설 관리가 잘 돼 있다. 업무 특성상 주차·정차가 용이한 점도 중요했다”고 판단 배경을 덧붙였다. 식당 접근성에 대해서도 “한남동에서 잠깐 일했을 때 주변에 식당이 없어 힘들었다. 판교는 선택지가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첫 사무실이라 부족함이 많았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차차 반드시 개선하겠다”며 “매출과 계획은 팀원들과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해명에도 온라인에서는 “설명은 이해되지만 사무실 조건 자체가 적절한가”, “100만 유튜버의 첫 사무실이면 더 고민했어야 한다”, “팀원들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원지는 여행 콘텐츠로 인기를 얻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고,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 출연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올해 초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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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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