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하차' 이이경, 극심한 피해 계속…폭로자 입장 번복에 만신창이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1.21 06: 59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 폭로자의 입장 번복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호소했다. 이이경 측은 끝까지 폭로자를 엄벌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이이경의 극심한 피해는 유형적으로도 무형적으로 커지는 모양새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자신을 독일인 여성이라고 밝힌 A씨가 이이경과 성적인 대화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성폭행을 암시하는 표현까지 나와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던 것도 한달이 지났다.
A씨는 그 사이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주장을 펼치지도 했고, AI 사진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러나 A씨의 최종 입장은 자신이 내밀었던 근거는 모두 ‘진짜’라는 것으로, A씨는 “제가 올린 글 때문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실 저는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습니다. 혹시 고소를 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 저와 가족에게 부담을 줄까 봐 거짓말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육사오 (감독 박규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배우 이이경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2.08.10 /sunday@osen.co.kr

특히 A씨는 자신의 ‘마지막’ 입장이라며 “AI는 연예인이라면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저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였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다시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일과 관련 없어도 다른 피해자 분들이 계시다면, 그 분들의 증거가 AI로 오해 받아 피해를 입을까 걱정되어서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이경 측은 세 번째 입장을 냈다. 이이경 측은 “작성자 및 유포자들의 악의적인 행위로 인해 배우와 소속사의 피해가 극심했다”고 설명한 뒤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 중에 있으며 결과가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배우 이이경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3.03.14 /cej@osen.co.kr
이이경의 피해는 유형적으로도 무형적으로도 드러나고 있다. 먼저 눈에 보이는 피해로는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의 하차가 있다. 이이경은 작별 인사도 직접 전하지 못하고 3년 동안 출연해왔던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또한 최초 미혼 MC로 합류가 예정됐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불발됐다. 하차와 합류 무산이 사생활 루머가 불거진 뒤에 일어난 일이기에 이이경으로서는 공교롭다.
무형적으로는 배우로서의 이미지 타격이 크다. 이미지가 곧 생명이라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속에서 이이경은 예능적으로는 유쾌한 이미지를 갖고 있고, 배우로서는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사생활 루머 속 내용이 알려지고 일파만파 커지면서 이이경의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폭로자가 입장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의구심이 더 커지면서 이이경으로서는 연예인으로서의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이경 측은 사생활 루머 폭로자에 대해 3차에 걸쳐 입장을 밝히며 강력 처벌 의지를 보였다. 지난 3일 사건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고소인 진술을 마쳤으나 피고소인에 대한 신원을 확보하고 수사기관의 수사를 거쳐 사건이 종결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걸리지만 이이경 측은 “해당 행위에 대해 국내외를 불문하고 처벌을 받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3차에 걸친 입장을 발표했지만 폭로자의 손바닥 뒤집듯 번복된 입장에 이이경은 만신창이가 됐다. 지금도 극심한 피해가 켜켜이 쌓여가는 가운데 이이경이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 대중들 앞에 유쾌한 모습으로 설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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