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38, 알 이티하드)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애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벤제마는 18일(한국시간) 공개된 스페인 '아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레알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페레스 회장은 지난 2009년 레알 18대 회장에 오른 뒤 지금까지 줄곧 그 자리에 있다. 세계 초특급 슈퍼스타들을 끌어모으는 '갈락티코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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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우리가 대화를 나누면 가능하다"면서 "나는 마드리드 팬이다. 그것을 내 안에서 느낀다"면서 "마드리드는 여전히 나의 도시다. 나는 마드리드 팬이자 마드리드 시민이다. 지켜 보자. 그가 거기 있다면.."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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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벤제마는 "그(페레스)가 리더다. 믿을 수 없는 일을 한다"면서 "올 것이라 생각 못한 선수를 데려온다. 팀과 클럽을 위해 하는 일이다. 그는 최고"라면서 "그가 전화한다면 내가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이다. 플로렌티노는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벤제마는 지난 2023년 레알을 떠나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오는 2026년 여름이면 계약이 종료된다. 앞으로 거취가 궁금해지는 단계다.
벤제마는 레알에 대해 "영원히 내 팀이다. 시간이 되면 지금도 경기 본다.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며 "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잠재력이 엄청난 팀이고, 지금보다 더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나는 지금의 레알을 좋아한다.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원래 그런 클럽이다. 비기거나 지기만 해도 갑자기 위기라고 한다"면서 "세계 최고였다가도 하루아침에 감독과 선수들까지 의심받는 분위기로 바뀐다. 하지만 그게 레알"이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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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현 사령탑 사비 알론소 감독에 대해서는 "그때도 지금과 비슷했다. 압박, 전진 패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감독된 지 6개월밖에 안 됐지만 매우 잘하고 있다.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격려했다.
벤제마는 사우디 생활에 대해 "아주 좋다. 정상적이고, 마치 마드리드에서의 삶과 비슷하다. 나는 이 나라가 정말 좋다"고 사우디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매년 더 개방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건 제다와 사우디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단순히 축구만 있는 게 아니다. 좋은 레스토랑, 해변,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벤제마는 "계속 골을 넣고, 플레이하고, 기회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사우디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라면서 "경기장에 들어설 때마다 사람들이 '그걸 느끼길' 원한다. 훈련에서도 특별한 걸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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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유럽 복귀 옵션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동시에 2년 연장 옵션까지 있다고 강조, 최소 40세까지 선수 생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벤제마는 "나는 여기서 3년을 보냈고 계속 성장 중이다. 유럽에서도 선택지는 있다. 이곳에서도 정말 좋고 많은 애정을 받는다"면서 "50 대 50이다. 옵션은 있다. 6개월 뒤에도 멈추는 일은 없다"고 사우디와 유럽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