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홍건희 두산 떠난다…전격 옵트아웃 선언! 2년 15억 포기→자유계약선수 ‘9개 구단과 협상 가능’ [공식발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1.17 18: 44

‘왕조의 필승조’ 홍건희가 두산 베어스를 떠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17일 저녁 “홍건희 선수 측이 옵트아웃을 발동하겠다고 구단에 알려왔다”라고 발표했다. 
홍건희는 지난 2024년 1월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 원소속팀 두산과 2+2년 최대 24억5000만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총액 21억 원, 인센티브 5000만 원) 조건에 계약했다. 첫 2년 계약의 총액은 9억5000만 원이며, 2년 계약이 끝난 뒤 2년 15억 원의 선수 옵션 조항을 포함시켰는데 2년이 지나 옵트아웃을 전격 선언했다. 2년 15억 원을 포기하고 자유계약 신분을 택한 것이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윤태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두산 홍건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27 /cej@osen.co.kr

두산 홍건희 2025.08.23 / soul1014@osen.co.kr

화순고를 졸업한 홍건희는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을 받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2020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 후 필승조로 도약해 322경기 18승 28패 50홀드 53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488경기 27승 48패 58세이브 55홀드 평균자책점 4.92이며, 올해는 부상과 부진 속 2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6.19에 머물렀다.
두산 관계자는 “홍건희의 계약 조건은 2년 계약이 끝난 뒤 선수 옵션이 있었고, 옵트아웃 발동 시 잔여 연봉은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조건이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계약 조건 상 홍건희는 원소속팀 두산을 제외한 9개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비FA 자유계약선수라 영입 성사 시 보상선수도, 보상금도 필요 없다. 불펜 보강을 노리는 구단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가 시장에 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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