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사나이' 안현민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돔을 정적으로 만들었다.
안현민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1차 평가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안현민은 0-0으로 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 일본 두 번째 투수 좌완 모리우라 다이스케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모리우라의 3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29m 좌중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장타를 터트렸다. 타구 속도가 177.8km에 달했다.



마산고를 나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위즈 2차 4라운드 38순위로 뽑힌 안현민은 현역 복무를 거쳐 올해 혜성 같이 등장, 112경기 타율 3할3푼4리 22홈런 80타점 72득점 OPS 1.018의 괴력을 뽐냈다. 이에 힘입어 생애 첫 태극마크를 새겼는데 숙적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한국 타선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송성문이 등장해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모리우라의 3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우월 홈런을 때려냈다.
3회까지 일본 선발 소타니 류헤이에 퍼펙트로 묶였던 한국은 모리우라를 만나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기선을 제대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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