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한 클레이튼 커쇼(37)가 ‘은퇴하는구나’라고 다시 한번 느낀 순간을 되돌아봤다.
커쇼는 지난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22경기(21경기 선발)에서 5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고, 2010년 메이저리그 3년 차에 13승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이후 2017년까지 8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면서 다저스 ‘에이스’ 노릇을 했다.
2011년에는 21승(5패) 248탈삼진, 평균자책점 2.28 성적을 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게 된 그는 이후 두 차례나 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사진] 다저스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5/202511151049773209_6917fcfcdb240.jpg)
2013년 16승 9패 232탈삼진,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21승 3패 239탈삼진 평균자책점 1.77 성적을 거두며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 주인공이 됐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만 11차례, 골드글러브 1회, 내셔널리그 MVP 1회 등 개인적인 영광을 수도없이 누렸다. 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3개나 갖고 은퇴하게 됐다.
![[사진] 다저스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5/202511151049773209_6917fcfd74184.jpg)
커쇼는 2020년, 2024년, 2025년 월드시리즈 반지를 얻을 수 있었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구단에서 준비한 우승 반지를 받았다. 2025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다저스. 커쇼가 현역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즐기는 우승 파티였다.
지난 9월 은퇴 발표를 한 커쇼. ‘은퇴 후 다저스타디움 첫 방문은 개막전 시구자로’, ‘다저스 일원으로 다른 포지션으로 구단에 복귀’ 등 여러 얘기가 오간 상황이다.
그만큼 커쇼도 다저스 구단에 애정이 있고, 팬들도 그런 커쇼를 오랜시간 많이 응원했다. 커쇼는 “시즌 내내 끝났다는 것을 인지했다.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즌을 보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들어 확실히 ‘마지막이구나’라는 것을 알았다”고 되돌아봤다.
올 시즌을 끝으로 18년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친 커쇼는 “정말 멋진 마무리였다. 정말 특별했다.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없을 듯하다. 끝날 때가 됐고 이제 마음이 편해졌다. 더이상 애 쓸 필요가 없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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