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1조172억, 1년 만에 회수" 오타니, 이쯤 되면 혜자 계약 넘어 재능 기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1.15 00: 45

“오타니는 계약 첫해에 이미 다저스가 투자한 금액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172억 원)에 계약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입단 2년 만에 넘치는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가 14일(이하 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됐고,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가 만장일치로 3년 연속·통산 4번째 MVP에 올랐다. MVP 4회는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단독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장기 계약의 한복판에서 이미 측정 불가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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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282, 55홈런, 102타점, OPS 1.014(리그 1위)를 기록했다. 3년 연속 홈런왕은 놓쳤지만, 투수로서도 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남기며 여전히 투타 양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는 이날 내셔널리그 MVP를 포함해 행크 에런상,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최우수 지명타자), 올 MLB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리며 하루에만 4관왕을 차지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의 더그 맥케인 기자는 이 계약을 두고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FA 계약”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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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인 기자는 “그 어떤 스포츠를 통틀어도 오타니의 계약은 역대 최고”라며 “다른 계약은 오타니와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2년 만에 만장일치 MVP 2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다저스는 사실상 계약 첫해에 전체 금액을 회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준 리 기자 역시 “오타니는 계약 첫해에 이미 다저스의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하루 동안 상을 휩쓴 오타니, 그리고 현지에서 쏟아지는 “역대 최고 계약”이라는 평가가 전혀 과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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