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 MVP! 오타니의 기록 잔치…2000년대 'WS 2연패+2년 연속 NL MVP' 처음이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1.14 12: 10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기록 잔치를 벌인다.
‘MLB 네트워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25 양대리그 최우수 선수(MVP)를 발표했다. 먼저 내셔널리그 MVP가 공개됐다. 주인공은 오타니였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MVP 투표 결과 오타니가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갔다. 오타니는 이번 수상으로 역대 최다인 배리 본즈(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MVP 영광을 누리게 됐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에 따르면 한 팀에서 두 시즌 연속 MVP 선정은 1960~1961년 뉴욕 양키스 로저 마리스 이후 처음이고 1975~1976년 신시내티 레즈 조 모건 이후 처음으로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연속으로 달성한 선수가 오타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202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다. 이후 2023년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이적 후 첫해. 팔꿈치 수술로 타자로만 뛰었으나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59도루 197안타 134득점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으로 괴물같은 시즌을 보내며 또다시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게다가 팀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이 된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차전 승부 끝에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타율 2할8푼2리 55홈런 172안타 146득점 102타점 출루율 .392 장타율 .622 OPS 1.01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홈런 2위, 타점 6위, 타율 13위, 출루율 2위, 장타율 1위, OPS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대단한 타격을 보여줬다. 투수로는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 시즌이었다. 재활 후 뒤늦게 마운드에 올라 많이 던지지 못했으나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62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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