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유격수 별로 없는데…김하성은 FA 시장의 핫송" 악마의 에이전트가 세일즈를 시작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1.13 20: 03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3)가 본격적인 FA 세일즈에 나섰다. 고객 중 한 명인 김하성(30)도 한껏 포장해서 띄웠다. 
미국 ‘USA투데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라스가 자신의 FA 고객들에 대해 남긴 코멘트를 전했다. 외야수 코디 벨린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1루수 피트 알론소, 투수 맥스 슈어저, 딜런 시즈, 잭 갤런, 레인저 수아레즈, 닉 마르티네스, 이마이 타츠야, 그리고 유격수 김하성이 올 겨울 보라스가 보유 중인 주요 FA들이다. 
USA투데이는 ‘김하성은 2026년 보장된 1600만 달러를 포기했다.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직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고, 구단은 마지막 한 달을 보고 잔여 연봉 200만 달러에 잔류 도박을 걸었다. 애틀랜타는 여전히 김하성과 재계약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보라스의 코멘트를 전했다. 보라스는 “김하성은 유격수 차트에서 ‘핫송(Hot song)’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현재 시장에서 수비력이 뛰어난 유격수를 구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희소하다. 프리미엄 수비형 유격수를 찾는다면 그건 김하성이다”고 치켜세웠다. 
내년 25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가 된 벨린저에 대해 보라스는 “유일한 5툴 FA 외야수다. 2025시즌을 돌아보면 FA 외야수 중 벨린저가 최고 수준이었다. 1루와 외야 3개 포지션 모두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이 있다. 공격 면에서도 중심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장타력과 생산력을 보였다. 또 다른 장점은 30세 미만 젊은 선수로는 드물게 LA, 시카고, 뉴욕 같은 도시에서 모두 뛰어봤다는 점이다. 외야수가 필요한 팀이라면 벨린저를 영입해야 한다”고 홍보했다. 
[사진]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년 8000만 달러 보장 계약을 파기하며 FA 시장에 나온 브레그먼도 치켜세웠다. 보라스는 “2025년 시즌 전까지 보스턴은 포스트시즌에 훨씬 못 미치는 팀이었다. 2025년 구단주가 스타벅스 카드를 써서 브레그먼 브렌드를 추가하자마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보스턴 팬들은 이것이 일시적이지 않길 바라고 있고, 누구도 브레그먼 이탈을 원치 않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문화를 바꾼 리더십 면에서도 그렇고, 포스트시즌을 8년 연속 진출한 현역 야수는 내가 알기로 없다”고 말했다. 
내년 25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뉴욕 메츠에서 나온 알론소는 FA 재수로 장기 계약을 노린다. 보라스는 “알론소는 뉴욕에서 스타 선수로 뛰는 게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다. 뉴욕 팬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매일 경기에 뛸 수 있는 이상적인 프랜차이즈 선수다. 뉴욕 팬들이 그의 성실함에 공감하다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1550만 달러 계약이 끝난 슈어저는 내년에 42세가 되지만 은퇴하지 않는다. 보라스는 “슈어저는 여전히 시속 95~96마일(153~154km)을 던진다. 포스트시즌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을 생각해보라. 그에게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라커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야구계에서 존중받는지 여부다. 놀라울 정도로 헌신적인 선수이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 계속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스캇 보라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포스팅된 일본인 투수 이마이에 대한 코멘트도 빠질 수 없었다. 보라스는 “이마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해낸 모든 것을 해냈다. 스플리터 대신 체인지업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내구성이 특히 눈에 띈다. 27세로 젊은 나이라 대부분 구단들이 이마이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감탄한다”며 “이마이도 빅마켓과 위닝팀에서 경쟁하길 진심으로 원한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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