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5)이 박진만 감독의 재계약을 축하했다.
원태인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팀 훈련 인터뷰에서 “사실 감독님께 아직 연락을 드리지 못했다. 재계약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2022년 8월 감독대행을 맡아 삼성 선수단을 이끈 박진만 감독은 2023년부터 정식감독에 취임했다. 삼성은 2023년 리그 8위(61승 1무 82패 승률 .427)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 리그 2위(78승 2무 64패 승률 .549)에 오르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리그 4위(74승 2무 68패 승률 .521)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다.

감독대행 기간을 포함해 4년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진만 감독은 지난 3일 2+1년 최대 23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앞으로 최소 2년간 삼성을 이끌 예정이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은 매년 꾸준한 활약을 하며 섬성 선발진을 이끌었다. 올해는 27경기(166⅔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 모두 등판해 3경기(17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2.55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감독님의 재계약에 내가 지분이 조금 있지 않을까”라며 웃은 원태인은 “내년에 스프링캠프 합류를 하면 감독님이 맛있는 것을 사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박진만 감독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삼성은 이번 겨울 내부 FA 강민호(C등급), 김태훈(A등급), 이승현(B등급)을 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특히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거취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민호는 KBO리그 통산 2496경기 타율 2할7푼7리(8032타수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 34도루 OPS .814를 기록한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올해 불혹의 나이가 됐지만 127경기 타율 2할6푼9리(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 37득점 2도루 OPS .75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강민호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4번째 FA를 달성했다. 타팀 이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삼성도 재계약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원태인은 “(강)민호형은 가족 여행 가계시다. 하와이에 가셨다. 멀리 가셨지만 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 육아에 상당히 힘들어 하시더라. 오히려 내가 부럽다고 하셨다”고 웃으며 강민호가 삼성에 남기를 바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