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특급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스가 FA 시장에서 3년 4500만 달러(약 655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수아레스는 남은 계약 2년, 1600만 달러(약 233억 원)를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섰으며, 이번 오프시즌에서 3년 4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수아레스는 올 시즌 미국 복귀 이후 가장 인상적인 해를 보냈다”며 “2022~2023년 K/BB(탈삼진-볼넷 비율)가 2.7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3.7, 그리고 2025년에는 4.7까지 향상됐다. 이런 꾸준한 발전이 그의 FA 시장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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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샌디에이고가 그를 다시 잡으려 한다면, 이는 메이슨 밀러를 선발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2022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해 47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27, 탈삼진 61개를 기록하며 안정된 불펜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3년에는 2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2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완전히 달라졌다. 주전 마무리로 자리 잡은 그는 65이닝 평균자책점 2.77, 36세이브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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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40세이브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2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다. 시즌 평균자책점 2.97로, 최근 4시즌 중 3번이나 3점대 미만 ERA를 유지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수아레스는 샌디에이고 불펜의 핵심이지만, 팀이 재계약에 나서지 않더라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샌디에이고는 이미 메이슨 밀러라는 대체 마무리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러는 오클랜드 시절 2년간 48세이브를 올렸고, 파드리스 이적 후 정규시즌 22경기에서 2세이브를 기록했다. 따라서 샌디에이고가 수아레스를 붙잡을지는 불투명하지만, 그의 꾸준한 성장과 두 번째 올스타 시즌은 이번 FA 시장에서 분명 강력한 협상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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