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환 “벌이 없던 시절, 출산 앞둔 아내와 물건 팔러 다녀”(4인용식탁)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11.11 06: 4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염경환이 힘든 시절을 함께 해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염경환이 출연해 절친 이혜정, 김지혜를 초대했다.

이날 염경환은 홈쇼핑으로 대박이 났음에도 자신에게 명품 옷이 없다고 밝혔다. 김지혜는 염경환의 아내는 명품이 많지 않냐고 물었고, 염경환은 “옛날에 내가 못 해줬으니 누릴 수 있을 때 해주고 싶다. 해주고 싶을 때 못 해주는 미안함이 크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염경환은 “예전에 지상렬이 잘 나갈 때 맨날 놀았다. 그때 첫째가 생긴 것이다. 벌이가 없었다. 출산 준비를 해야 하니까 여의도에 넥타이하고 양말, 벨트를 팔러 다녔다. 금융회사가 많지 않냐”라고 말했다.
염경환은 “아내랑 같이 다녔다. 아내는 승합차에서 물건을 지키고 나는 물건을 들고 다니며 팔았다. 나를 알아보는 건 소용이 없었다. 가족을 위해 먹고사는 게 문제였다. 1년 정도를 했다. 창피한 게 어딨냐”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샀다.
또 염경환은 “임신했으니까 먹고 싶은 게 생기지 않냐. 딸기가 먹고 싶다더라. 마침 못 구할 때가 아니라 딸기 철이었다. 그때 밤무대 사회를 다녔다. 나이트클럽에서 새벽에 일이 끝났는데 딸기 장사가 다 들어갔더라. 트럭에 올려놓고 파는 걸 발견했다. 두 바구니가 남았는데 내가 고민을 한 것이다. 사서 갔더니 아내가 울고 있더라. 열어 보니 다 곯았더라. 끓여서 잼 만드는 딸기를 사다준 것이다. 내가 너무 서럽더라. 지금은 마음대로 먹으라고 한다”라고 말하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염경환은 현재 아내의 반응에 대해 “넥타이 장사할 때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안 하더라. 생활고 속에서도 크게 불만을 말하지도 않았다. 벌이도 괜찮아지고 빚도 다 갚아도 너무 행복해하지 않더라. 내가 볼 때는 강심장의 끝판왕이다. 그게 너무 고맙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경림은 염경환에게 아내와 각층을 쓰냐고 물었고 염경환은 “저도 사무실이 필요했다. 방송 때문에 짐이 쌓였다. 아들 둘, 장인어른, 장모님까지 모시고 사니까 6명이다. 집이 너무 좁은 것이다. 바로 위층으로 집을 얻었다. 아이들도 보고 싶고 아내와도 떨어지기 싫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내랑 시간을 잡아서 데이트도 하고 돌아갈 땐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한다”라며 오히려 더욱 돈독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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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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