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B 올루키 세컨드 팀 선정됐지만…49G 뛴 3할 타자에게 퍼스트 팀 밀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1.10 16: 41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올루키 세컨드 팀에 선정됐다.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2025시즌 올루키 팀을 공개했다. 신인 자격을 갖춘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으로 나눠 12명씩, 총 24명을 선정했는데 김혜성은 세컨드 팀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퍼스트 팀은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루수 닉 커츠(애슬레틱스), 2루수 루크 키샬(미네소타 트윈스), 3루수 케일럽 더빈(밀워키 브루어스), 유격수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 외야수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 아이작 콜린스(밀워키), 제이콥 마시(마이애미 말린스), 지명타자 콜슨 몽고메리(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케이드 호튼(시카고 컵스), 노아 캐머런(캔자스시티 로열스), 구원투수 맷 스반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12명이 선정됐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세컨드 팀에는 포수 카를로스 나바에스(보스턴), 1루수 트로이 존슨(마이애미), 2루수 김혜성(다저스), 3루수 맷 쇼(컵스), 유격수 체이스 메이드로스(화이트삭스), 외야수 데일런 라일(워싱턴 내셔널스), 제이크 맹검(탬파베이 레이스), 덴젤 클라크(애슬레틱스), 지명타자 카일 틸(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채드 패트릭(밀워키), 셰인 스미스(화이트삭스), 구원투수 마이크(화이트삭스) 등 12명이 뽑혔다. 
김혜성을 제치고 2루수 부문 올루키 퍼스트 팀에 선정된 키샬은 4월말 오른쪽 팔뚝 골절 부상을 입어 3개월이나 이탈했지만 49경기 타율 3할2리(182타수 55안타) 4홈런 28타점 14도루 OPS .827로 활약했다. 200타석 이상 소화한 신인 중 유일하게 평균 이상 wRC+(134)를 기록한 선수였다. 
[사진] 미네소타 루크 키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은 올해 71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699의 성적을 냈다. 키샬보다 경기 출장수는 많지만 교체로 나온 비중이 높았다. 총 170타석으로 키샬(207타석)보다 타석에는 덜 들어섰다. 베이스볼레퍼런스 WAR도 김혜성(1.7)보다 키샬(2.0)이 높다. 
비록 퍼스트 팀은 아니지만 김혜성은 다저스 신인 중 유일하게 올루키 팀에 이름을 올리며 첫 해 활약을 인정받았다. 2020년부터 뽑기 시작한 올루키 팀에 한국인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혜성이 두 번째.
지난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이 올루키 세컨드 팀 선발투수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2021년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올루키 팀에 뽑히지 않았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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