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체코와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체코 타선은 한국 마운드 상대로 단 3안타에 그치며 완봉패를 당했다. 삼진을 17개 기록했다.
체코 대표팀 파벨 하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시차 적응은 한국에 온지 4일 정도 지나서 괜찮다. 작년에 일본과 대만에서 경기를 했던 것처럼 한국에서도 좋은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경기 후 하딤 감독은 "타자들의 실전 감각이 아쉬웠다. 타자들에게 화를 내야 겠다"고 농담 섞인 말로 웃음을 유도했고, "한국 투수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선발 곽빈(2이닝 1사구 4탈삼진), 김건우(2이닝 2볼넷 4탈삼진), 최준용(1이닝 1볼넷 3탈삼진), 이호성(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이로운(1이닝 1피안타), 김택연(1이닝 3탈삼진), 조병현(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훌륭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많이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유럽에도 이런 경기장, 이런 팬들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 팀이 잘했다. 특히 투수들이 인상적이었다. 유럽 챔피언 대회가 끝나고 1달 만에 경기라 실전 감각이 아쉬웠다.
우리 팀 타자들에게 화를 내야겠다(웃으며 농담). 타자들이 오늘 경험해서 내일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 투수들이 잘했다. 젊은 투수와 베테랑 투수 모두 잘 해줬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작년 대만, 일본과 평가전을 하고 올해 한국과 경기를 했다. 3개국 차이점은.
비슷비슷하다. 굳이 꼽자며 일본이 조금 더 강하다. 구체적으로 투수들의 퀄리티가 조금 좋았다. 세 팀 다 좋았다. 작년 대만과 첫 경기를 2-2로 비겼다. 그런 면에서 한국이 더 낫다. 그런데 대만이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우승했다. 3팀 다 훌륭하고,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1회 첫 타자가 몸에 맞았는데, 한국 투수가 모자를 벗고 인사했다. 한국 야구 문화인데 어떻게 봤는지.
그런 문화 존중하고, 강하게 지지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문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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