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슈와버와 비견될만한 파워” 日 246홈런 괴물타자, 포스팅 공식 선언…2631억 계약 전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1.08 02: 10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움직임이 공식적으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무라카미가 포스팅 됐다고 공시할 것이며 공식 협상은 토요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892경기 타율 2할7푼(3117타수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535득점 59도루 OPS .951을 기록한 일본 간판 홈런타자다. 2022년 일본인 선수 최다홈런 신기록(56)을 달성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무라카미 무네타카. /OSEN DB

올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무라카미는 56경기 타율 2할7푼3리(187타수 51안타) 22홈런 47타점 34득점 4도루 OPS 1.043을 기록하며 일본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일찌감치 구단과 포스팅 허용을 합의했던 무라카미는 예정대로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절차를 시작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OSEN DB
일본 국가대표 시절 오타니 쇼헤이와 무라카미 무네타카. /OSEN DB
MLB.com은 “무라카미는 12월 22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까지 빅리그 팀과 계약을 해야한다. 그 시점까지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포스팅 기간이 만료되어 원소속팀인 스왈로즈로 복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파워만큼은 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일본에서는 3루수로 뛰었음에도 메이저리그에서는 1루수를 봐야한다고 예상하는 전문가도 많다. 무라카미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그를 3루수로 보느냐, 1루수로 보느냐에 따라 무라카미의 몸값은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무라카미를 4위로 평가했다. 예상 계약 규모는 8년 1억8000만 달러(약 2631억원)에 달하며 메츠, 보스턴, 다저스 등이 예상 행선지로 거론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무라카미가 실제로 3루 수비를 할 수 있느냐는 타당한 질문이지만 큰 문제는 아닐 수 있다. 결국 무라카미를 원하는 팀들은 그의 압도적인 파워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무라카미는 80점(20-80 스케일)짜리 파워를 지닌 좌타자이며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같은 좌타 거포들과 비견될만한 장타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