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울린 투런 홈런' 박동원, 이제는 한 팀이다 “잘 던질 수 있도록 힘 모으겠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1.08 00: 20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동원(35)이 한화 이글스 김서현(21)의 반등을 응원했다. 
박동원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국가대표팀 훈련 인터뷰에서 “어린 투수들이 진짜 씩씩하게 그리고 무섭게 공을 던지고 있다”며 대표팀의 어린 투수들이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대비해 체코(8~9일), 일본(15~16일)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대표팀에는 1998년생인 손주영이 최고령 투수일 정도로 어린 투수들이 많이 선발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른다.  야구대표팀 김서현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다. 2025.11.04 /cej@osen.co.kr

박동원은 “노경은 선수처럼 불혹의 나이에도 2년 연속 홀드왕 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 (류)현진이형, (김)광현이형, (양)현종이형이 기록들을 다 가지고 있다. 정말 좋은 형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후배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공이 너무 빨라져서 잡을 때 무서울 정도”라며 어린 투수들의 구위에 감탄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LG 박동원이 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5.10.30 /sunday@osen.co.kr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한화 김서현이 LG 박동원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2025.10.30 /sunday@osen.co.kr
“그만큼 대한민국 야구가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박동원은 “이제 형들이 멋있게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쌓아놓은 야구 명성을 나와 어린 친구들이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레전드 투수 형님들께 감사하고 우리 동생들도 형들만큼 잘할거라고 믿는다”며 어린 투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투수 중 한 명은 바로 한화 마무리투수 김서현이다. 김서현은 올해 정규시즌 69경기(66이닝)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데뷔 첫 마무리투수 시즌을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SSG를 상대로 9회말 2사에서 현원회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이율예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으며 한화의 우승 기회를 날렸고 포스트시즌에서도 5경기(3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14.73으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김서현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던 박동원은 팀 훈련을 하기 전에 “(김서현하고 같이 인터뷰를 하면) 불편하지 않을까”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솔직히 그 때 홈런을 쳤을 때도 우리가 뒤집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고 말한 박동원은 “내가 친 홈런이 동점 홈런도 아니었고 여전히 우리가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제는 다 지난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상대 팀이었지만 이제는 한 팀이다”라고 강조한 박동원은 “이제는 김서현 선수가 대회에 나갔을 때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우리가 같이 힘을 모으는 것이 첫 번째다. (김서현과) 완전 잘 지내고 있다”며 김서현의 반등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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