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전임자의 충격적인 사퇴 이후 빠르게 후임 감독을 정했다. 지도자 경력은 없지만 구단 내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을 선택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24번째 감독으로 크레이그 스태먼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3년 계약이다.
A.J. 프렐러 야구 운영 부문 사장 겸 단장은 “크레이그(스태먼)는 거의 10년에 걸쳐 우리 조직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며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리더십을 감독 자리에 가져올 것이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선수 시절과 은퇴 후 주변 사람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의 임품과 투쟁심, 사람을 끌어모으는 재능은 파드리스를 이끌 감독으로 이상적인 선택임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7/202511070837774191_690d31eb743fa.jpg)
스테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562경기 55승 55패 6세이브 108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냈고 샌디에이고에서 커리어의 최정점을 맞이했다. 2018년 73경기 8승 3패 23홀드 평균자책점 2.73, 2019년 76경기 8승 7패 4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기록하며 불펜진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23년 우측 어깨 관절낭 파열로 복귀가 힘들어지자 은퇴했다.
‘MLB.com’은 ‘은퇴 후 스태먼은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를 보조했고 야구 운영 부서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빅리그 팀과 함께 움직이며 마이너리거들에게 조언했고, 트레이드 논의를 할 때 프런트와 함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즉 2년 동안 조직 내에서 거의 모든 분야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7/202511070837774191_690d31ec06070.jpg)
다만 지도자 경력은 한 번도 없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코치 경력이 전무하다. ‘MLB.com’도 ‘감독직은 스태먼에게 분명 큰 도전이다. 어떤 레벨에서도 감독을 맡아본 적이 없고 정식 코치로 재직한 이력도 공식적으로 없다. 스태먼이 맡게 될 팀은 즉시 우승을 노리는 전력을 갖췄지만 오프시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샌디에이고는 갑작스럽게 감독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지난 10월 중순, 마이크 실트 감독이 사퇴했다. 쉴트 감독은 2024년 부임해 93승 69패, 2025년 90승 72패로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4시즌이 끝나고 연장 계약도 체결했지만 중도 사퇴했다.
실트 감독은 감독 재임 도중 도박꾼들의 살해 위협까지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수면 부족과 탈모 등의 이상 증세를 겪어야 했다.
실트 감독은 “솔직히 이제 너무 지쳤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지금은 정말 마음이 평온하다”라고 털어놨다. 향후 감독직 복귀 의사를 묻자 “지금 당장 다시 감독을 맡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7/202511070837774191_690d31ec98bc7.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7/202511070837774191_690d31ed2bfe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