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이름 아니었다. 최지광·김무신, 오키나와 마무리에서 다시 ‘부활 찬가' 부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1.06 19: 4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과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부활 찬가를 부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최지광은 마무리 캠프를 앞두고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울산-KBO FALL LEAGUE 일본독립리그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17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44km까지 나왔다.
최지광은 마무리 캠프를 앞두고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다행히 안 아파서 (마무리 캠프에) 가서 잘 준비하려고 한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지난 3월 수술대에 오른 김무신은 70m 캐치볼을 소화하는 단계다. 최지광을 비롯해 팔꿈치 수술 경험이 있는 상무 출신 동료들에게 재활 방법 등에 대해 물어보는 등 착실히 몸을 만들어왔다.
'라이온즈 TV'를 통해 “현재 70m 롱토스를 소화 중이다. 슬슬 강도를 올려야 한다”고 밝힌 김무신은 마무리 캠프 기간 중 체중 감량에도 신경 쓸 계획. 목표 수치는 -5kg.
최지광과 김무신 모두 삼성 마운드에 플러스 전력이 될 재목이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17년 삼성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최지광은 1군 통산 248경기에 등판해 16승 16패 2세이브 47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70. 특히 2019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지난해 35경기에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남겼다.
선발과 중간 모두 활용 가능한 김무신은 1군 통산 127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9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남겼다. 2020년 12홀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의 완벽투를 뽐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0.00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올 시즌 삼성 계투진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이들의 부상 공백이 아쉽게 느껴졌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 1군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삼성은 지난달 31일부터 다음 시즌을 대비한 마무리 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선수단은 지난달 31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진에어 LJ 371편을 통해 캠프 장소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오는 19일까지 총 19박 20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마무리 캠프는 저연차 선수들 위주로 진행되며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마무리 캠프에는 이호범, 김상호, 장찬희, 박용재, 이서준(포수), 임주찬 등 2026 신인선수들도 합류하여 기량 향상을 위해 땀을 흘릴 예정이며, 신입단 선수들은 오는 11일 조기 귀국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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