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승현·함수호 호주로 보낸다…ABL 경험 통해 한 단계 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1.06 15: 0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호주리그(ABL)에 선수 4명을 파견한다.
좌완 이승현과 퓨처스 올스타 출신 함수호(외야수)가 오는 7일 ABL 참가를 위해 출국한다. 이승현과 함수호는 호주 브리즈번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브리즈번 밴디츠 구단 소속으로 리그 전반기(1~5라운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ABL은 오는 13일 개막, 1라운드(일주일) 당 4경기씩 모두 10라운드 동안 진행된다. 밴디츠는 리그에 참여하는 4개 팀 중 하나.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124 2025.08.17 / foto0307@osen.co.kr

삼성 함수호 2025.08.08 / soul1014@osen.co.kr

이승현과 함수호는 5라운드 일정을 마친 뒤 내달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이승현, 방문팀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삼성 선발 이승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9.06 / dreamer@osen.co.kr
이승현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5.42를 남겼다. 특히 지난 7월 4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첫 노히트노런까지 2아웃을 남겨두고 아쉽게 무산됐지만, 8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인생투를 펼쳤다.
당시 그는 “안 좋을 때 최일언 수석 코치님, 박석진 투수 코치님, 박희수 불펜 코치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투구 동작을 짧고 간결하게 하면서 팔 스윙이 자연스러워졌고, 릴리스 포인트도 일정해졌다”고 변화의 계기를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함수호. 2025.03.11/ ksl0919@osen.co.kr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함수호는 1군 경기에 6차례 출장해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퓨처스 성적은 85경기 타율 2할6푼4리(261타수 69안타) 5홈런 38타점 37득점 1도루. 5월 한달간 타율 3할8푼5리(52타수 20안타) 1홈런 10타점 12득점으로 구단 자체 월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루 앞선 내달 15일에는 상무에서 복귀할 예정인 외야수 류승민과 투수 1명(추후 선정)이 출국해 역시 밴디츠 소속으로 6라운드 이후 일정을 치르게 된다. 후반기 멤버들은 내년 1월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 류승민 234 2024.05.15 / foto0307@osen.co.kr
이밖에 구단 지원 인력 3명이 동행하면서 현지에서 선수들을 도울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젊은 선수들이 해외 리그 경험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밴디츠 구단과는 2년 연속 협업 중이며 지난 겨울에는 투수 육선엽 김대호 박주혁 등 선수들이 파견된 바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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