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일본 프로야구 거포가 향한다.
현재 일본 최고 타자로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뛴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빅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MLB.com도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올 무라카미를 주목했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주목해야 할 FA 30명’을 선정했다. 카일 터커, 알렉스 브레그먼, 카일 슈와버, 보 비셋, 코디 벨린저, 피트 알론소, 딜런 시즈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 투수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 일본 거포 무라카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6/202511061105770940_690c1850a73c5.jpg)
그 중 8번째에 무라카미가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한 스카우터는 무라카미에 대해 ‘정말 강력한 파워’라고 칭찬했다. 8시즌 동안 246개의 홈런을 쳤는데, 그 중 2022년에는 56개의 홈런을 쳤다.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살폈다.
지난 2017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지명을 받은 무라카미는 2019년 143경기에 출전해 무려 36개의 홈런을 때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56홈런으로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해 타율 3할1푼8리 134타점 114득점 OPS 1.168 최고의 활약으로 '트리플크라운' 달성과 함께 MVP가 됐다.
![[사진] 일본 거포 무라카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6/202511061105770940_690c18513e1c8.jpg)
이후 두 시즌 연속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무라카미는 올해 1경기 만에 부상을 겪기도 했다. 전반기 대부분을 날렸다. 올해 5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22개의 홈런을 쳤다. 센트럴리그 3위였다. 타율은 2할7푼3리를 기록했다.
MLB.com은 무라카미가 다저스 또는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에 갈 수 있다고 봤다.
다저스의 경우 일본인 스타들이 3명이나 있다. ‘투타 겸업’ 스타로 올해 내셔널리그 MVP 후보인 오타니 쇼헤이, 올해 사이영상 후보 야마모토 요시노부, 불펜에서 9경기 평균자책점 0.94에 2홀드 3세이브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한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가 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끈 일본인 트리오가 있는데, 한 명 더 추가될 수도 있는 분위기다. 다저스는 오타니, 야마모토, 김혜성을 등 아시아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팀이다.
미국매체 MSN은 “역사적인 흐름을 봤을 때 다저스가 이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