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FA가 KS 끝나고 5일 만에 일본행이라니…한화 마무리캠프 시작, 신인 오재원도 첫선 보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1.05 11: 25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일본 마무리캠프를 통해 내년 준비에 돌입한다. 
한화는 오는 23일까지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진행될 2025 마무리캠프를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 패배로 준우승을 거둔 뒤 5일 만에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나선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9명이 이끄는 이번 마무리캠프에는 투수 17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8명 등 총 39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트레이닝코치도 4명이 간다. 

한화 심우준. 2025.10.29 /sunday@osen.co.kr

지난 9월 지명된 신인으로는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뽑은 외야수 오재원을 필두로 내야수 최유빈, 권현규 등 3명의 선수가 마무리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가 취약 포지션 보강을 위해 전체 3순위로 깜짝 지명한 오재원이 김경문 감독 앞에서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한화는 ‘이번 마무리캠프를 통해 1군급 선수들의 보강 및 내년 1군에서 활약할 신진급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담금질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화에 지명된 신인 오재원, 최유빈, 강건우가 기념촬영을 가지고 있다. 2025.09.17 /sunday@osen.co.kr
신인들과 20대 젊은 선수들이 다수를 이룬 가운데 지난겨울 4년 50억원에 FA 계약한 심우준의 이름이 눈에 띈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유일한 30대 선수로 최고참이다. 
보통 이맘때 마무리캠프는 한 시즌 풀로 뛴 주전 선수들은 국내에 남아 회복에 전념하기 마련이다. 한국시리즈까지 다 뛴 심우준이지만 약점인 타격 보강을 위해 일찌감치 마무리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유망주 3명(박정현, 정민규, 한지윤)이 파견된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마무리캠프 합류 가능성도 있었지만 미야자키로 넘어간다. 
FA 이적 첫 해인 올 시즌 심우준은 94경기 타율 2할3푼1리(247타수 57안타) 2홈런 22타점 OPS .587을 기록했다. 안정된 유격수 수비로 센터 라인의 중심을 잡으며 한화 수비력을 끌어올렸지만 2015년 신인 시절 이후 가장 낮은 타격 지표로 시즌 내내 아쉬움이 있었다. 어떻게든 타격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5일 만에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올랐다.
29일 대전시 중구 부사동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폰세를, LG는 손주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심우준이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5.10.29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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