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고나황손' 마무리캠프 완전체 스텝업 기대했는데…'마황'은 왜 명단에 없을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11.05 09: 20

올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의 특이점이라면, 올해 주전급으로 활약한 젊은 선수들 대다수가 참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부상과 부진을 겪은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손호영 등 2024년의 주역들이 모두 참가했다. 2024년 롯데는 이른바 ‘윤고나황’과 트레이드 복덩이 손호영의 활약으로 미래를 기대케 했지만 올해는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마무리캠프를 온전하게 참가하지 못했다. 윤동희와 나승엽은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차출됐고 고승민은 손가락 수술, 손호영은 부상 방지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따로 합류했다. 하지만 올해는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손호영 모두 마무리캠프 명단에 참가해 2026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지난 2일 일본 미야자키 휴우가시로 떠났고 4일 훈련-1일 휴식의 일정으로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이의리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6회말 무사 1루 고승민의 포수 왼쪽 번트 안타때 3루에서 KIA 타이거즈 위즈덤의 주루 방해로 세이프되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5.07.26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 foto0307@osen.co.kr
하지만 외야수 황성빈이 올해 마무리캠프 명단에 보이지 않는다. 황성빈은 지난달 8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린 훈련은 소화했다. 하지만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황성빈은 이 기간, 시즌 중 당한 손가락 부상 때 심어놓은 철심을 제거한다. 황성빈은 지난 5월 5일 사직 SSG전 타격 이후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약 두 달 가량 전열을 이탈해야 했고 황성빈의 올 시즌은 아쉬움으로 마무리 됐다. 황성빈은 올 시즌 79경기 타율 2할5푼6리(246타수 63안타) 1홈런 22타점 43득점 25도루 OPS .632의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 foto0307@osen.co.kr
한편, 롯데는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와 함께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집중 육성 선수를 선별해서 개별 과제와 포지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매구단인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의 마무리캠프에는 내야수 전민재와 한태양이 지난달 29일부터 파견됐다. 17일까지 약 3주 가량 일본 야구 체험을 하고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합류한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지난달 20일부터 2일까지 일본 츠쿠바 대학에서 타격 메커니즘 교정 과정을 수행했다. 이병규 타격코치도 동행했다. 츠쿠바 대학은 일본 내에서도 스포츠과학, 바이오메카닉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손주영,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2사 1, 2루 상황 롯데 황성빈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20 / dreamer@osen.co.kr
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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