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지키는 유니폼, 이번엔 그라운드를 지배했다…경찰청, 제복공무원 야구대회 초대 우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1.04 20: 38

경찰청 야구단(감독 이세정)이 초대 제복공무원 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일 세종시 중앙공원야구장에서 열렸다. 경찰청은 소방청을 9-8로, 해양경찰청을 11-7로 연파하며 첫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곽정욱(용인동부서)은 소방청과의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MVP를 품에 안았다. 경동고-원광대 출신 좌완 투수 이형주(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고 135km 직구를 앞세워 3이닝 무실점으로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경북고-영남대 출신 내야수 이세정(서울용산서) 감독 역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상을 받았다.

이세정 감독은 “국민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근무하는 세 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야구로 교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야구선수 출신들이 제복을 입고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이 많은 엘리트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 주장 정승화 경감은 “복지 혜택은 많지만 야구대회는 주최하는 곳이 없어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군인, 교정직 등 더 많은 제복공무원이 함께하는 정기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광명소방서 이창용은 “공무원 야구라고 하면 낮은 수준을 떠올리지만, 이번 대회는 사회인야구 1부 이상 수준의 선수 출신들이 뛰는 대회”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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