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세이브 87홀드 필승 카드의 조용한 선행, 어린이 화상 환자 위해 4년째 기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1.05 01: 30

한림화상재단(사무국장 최종길)은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창민이 어린이 화상 환자를 위해 기부금 1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이날 서울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화상병원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재단은 임창민에게 감사의 의미로 후원 증서를 전했다.
임창민의 기부는 2022년 1000만 원을 시작으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금액은 5000만 원에 달한다. 이번 후원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를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화상 아동 3명의 의료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어린이 화상 환자들은 성장 과정에 맞춰 피부 재건과 이식 수술을 반복적으로 받아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피부 구축으로 인해 성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이번 기부는 ‘당장의 치료’를 넘어 ‘미래의 성장’을 돕는 의미를 지닌다.
한림화상재단 최종길 사무국장은 “임창민 선수의 꾸준한 관심과 나눔은 치료비 걱정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매년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임창민은 “제 작은 정성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2008년 설립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상 환자의 신체·정신·사회적 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림화상재단 제공
한편 임창민은 광주동성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히어로즈-넥센-NC-두산-키움-삼성을 거치며 18년을 활약했다. 통산 563경기에 등판해 30승 30패 123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임창민은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 많이 해주신 팬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야구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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