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김하성의 옵트아웃이 ‘신의 한 수’가 되는 것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2026시즌 1600만 달러(229억 원) 구단 옵션을 포기하고 FA 신분이 됐다.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입장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클레임으로 김하성을 영입했을 때 얻었던 독점 협상권이 사라졌다는 의미다”라고 김하성의 FA 선언 소식을 보도했다.
김하성과 짧게 동행한 애틀랜타의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는 유격수 보강이다. 닉 알렌이 올 시즌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펼쳤으나 타격에서 OPS가 .533에 머물렀다. 따라서 공수에서 균형을 갖춘 유격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922776964_69094a4b98d7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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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선택지는 FA 시장의 유격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김하성이다. MLB.com은 “김하성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OPS .700을 기록했고, 오프시즌 어깨 수술과 허리 통증으로 2025시즌 대부분을 결장했지만, 현재 FA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유격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 레드삭스 잔류 옵션을 실행한다면 김하성이 FA 시장의 최고 유격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유격수 FA 시장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7시즌 통산 타율 2할9푼4리 OPS .806을 기록한 보 비셋도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격력은 비셋이 앞서지만, 수비는 김하성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MLB.com은 “비셋은 타격 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유격수 FA이지만, 올해 유격수 수비 기여도가 –10으로 최하위였다. 따라서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그의 고객을 시장 내 최고의 유격수 FA로 포지셔닝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김하성은 연평균 2000만 달러(287억 원) 이상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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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FA 선언과 함께 미국 야구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원소속팀 애틀랜타는 물론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도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하성을 향한 경쟁이 과열된다면 내년 1600만 달러 포기 결단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올 시즌 마지막 한 달 동안 김하성이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이다. 그 경험이 다른 FA 경쟁 팀들을 제치고 김하성이 자신들과 계약을 택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하고 있다”라며 “만일 양키스가 김하성 영입에 나설 경우 앤서니 볼피가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되는 선택지도 존재한다”라고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 두 곳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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