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지난 4차전 선발 등판 이후 3일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2023년 4월 이후 데뷔 후 두 번째 3일 휴식 등판이다.
당초 불펜 대기가 유력했지만 다저스가 7차전 선발로 예정됐던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전날 6차전 경기에 당겨서 쓰면서 선발 자리가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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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타니의 7차전 선발 등판이 점쳐졌고 3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 3볼로 출발했다. 제구가 흔들렸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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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네이선 루크스를 상대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상대로도 3볼 1스트라이크로 출발했다. 하지만 다시 제구를 잡고 바깥쪽 99.6마일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그런데 또 토론토 주루플레이가 경기 흐름을 묘하게 바꿨다. 옆구리와 무릎이 좋지 않은 스프링어가 1사 풀카운트 상황에서 2루로 뛰었다. 2사 풀카운트라면 당연히 뛰어야 했지만 1사였다.
결국 삼진 콜이 들렸고 스프링어는 2루의 3분의 2 지점에도 도착하지 못한 채 아웃됐다. 오타니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나 2회에도 오타니는 선두타자 보 비셋을 상대로도 제구가 흔들렸다.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 이후 에디슨 바저를 상대로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몸쪽 99.6마일 포심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알레한드로 커크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고 달튼 바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2사 1,2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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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어니 클레멘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래도 오타니는 집중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상대로 몸쪽 99마일 포심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오타니는 포효했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유리한 카운트에서 좌전안타를 맞았다. 네이선 루크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이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타석 때 폭투가 나왔다. 다저스는 거의4구로 1사 1,3루를 만든 뒤 보 비셋과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겨우 월드시리즈에 합류한 보 비셋의 투혼이 오타니의 투혼을 이겼다. 오타니가 던진 초구 88.7마일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보 비셋이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완벽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선제 스리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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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결국 강판됐고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가 운명의 7차전 3-0의 리드를 안고 시작하고 있다. 다저스는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등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