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어깨에 우승이 걸렸다, 3일 휴식 후 7차전 선발 출격…‘통산 221승 베테랑’ 슈어저와 맞대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1.02 06: 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모든 것이 걸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 3일 휴식 후 선발투수로 나선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투수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1033경기 타율 2할8푼2리(3730타수 1050안타) 280홈런 669타점 708득점 165도루 OPS .956, 투수 100경기(528⅔이닝) 39승 20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2021년, 2023년, 2024년 모두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하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팔꿈치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해 투타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타자 158경기 타율 2할8푼2리(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 투수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개인 통산 네 번째 MVP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가을야구에서도 오타니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자 16경기 타율 2할5푼4리(63타수 16안타) 8홈런 14타점 13득점 1도루 OPS 1.111, 투수 3경기(18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중이다. 
다저스는 지난 1일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만들며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9회말 사사키 로키가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리면서 7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되어 있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등판했다. 글래스노우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데 성공했지만 7차전 선발투수에 공백이 발생하고 말았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차전 후 인터뷰에서 “내일은 모두가 등판할 수 있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29일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패배를 기록한 오타니도 포함됐다. 당시 오타니는 투구수 93구를 던졌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구 뿐만 아니라 타격도 해야하는 오타니는 투수 교체 후에도 라인업에 남을 수 있는 선발등판과 달리 구원등판을 할 경우에는 투수 교체가 되면 라인업에서 빠지거나 수비를 해야 한다. 따라서 오타니를 기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발투수나 마무리투수로 기용하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선발투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2이닝이 될 수도 있고 4이닝이 될 수도 있다”며 오타니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6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글래스노우는 물론 블레이크 스넬도 등판이 가능하다. 6차전 33구를 던진 사사키도 물론이다.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나서는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엔리케 에르난데스(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편 토론토는 맥스 슈어저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483경기(2963이닝) 221승 117패 평균자책점 3.22을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가을야구에서도 통산 32경기(153이닝) 8승 8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2을 기록해 경험이 풍부하다. 올해는 정규시즌 17경기(85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10이닝)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1992년과 199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구단 역대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나단 룩스(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솃(2루수)-애디슨 바저(우익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달튼 바쇼(중견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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