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다저스 운명 책임진다! 7차전 승자 독식 경기 선봉…김혜성 WS 최종전도 선발 제외, PS 선발 '0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11.02 05: 20

운명의 한판, 결국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였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나선 선발 투수로 오타니 쇼헤이를 예고했다. 
선발 라인업은 6차전 극적인 승리를 거둔 라인업에서 타순만 약간 조정을 했다. 오타니 쇼헤이(투수 겸 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무키 베츠(유격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미겔 로하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은 결국 최종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상은 했던 결과. 다저스는 원정 1,2차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뒤 홈에서 열린 3,4,5차전에서 1승2패를 마크했다. 2승3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채 6차전을 치르기 위해 토론토로 다시 왔다.
탈락이 정말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3-1로 앞서고 있었지만 9회를 안심할 수 없었다. 사사키가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사구, 에디슨 바저에게 인정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다저스는 7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던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긴급 투입해 위기를 진화했다. 어니 클레멘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고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좌익수 뜬공과 2루 주자 에디슨 바저의 본헤드 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잡아냈다. 경기가 끝났다. 글래스나우는 공 3개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제는 7차전 선발 투수를 누구로 내세우냐는 것.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일단 “야마모토를 제외하고 투수 전원 대기”로 강조하며 총력의 의지를 내비쳤다. 오타니 쇼헤이가 가장 유력한 선발 후보로 떠올랐고 결국 오타니가 3일 휴식을 취하고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2023년 4월 이후 데뷔 후 두 번째 3일 휴식 등판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원래 오타니를 7차전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경기 초반에 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 투타겸업 선수 규정은 선발 투수로 나설 때가 더 유리하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하면 지명타자로 남아서 계속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오타니가 불펜으로 등판해 경기를 끝내기 못할 경우 다저스는 지명타자 자리가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타니를 위한 ‘오타니 룰’은 선발 투수에 한해 적용된다. 불펜 투수로 나서게 되면 지명타자 자리를 소멸된다. 
오타니로서도 명예회복을 위한 경기다. 지난 4차전 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93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토론토는 백전노장 맥스 슈어저를 내세워 홈에서 32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 네이선 루크스(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보 비셋(2루수) 에디슨 바저(우익수) 알레한드로 커크(포수) 달튼 바쇼(중견수) 어니 클레멘트(3루수) 알레한드로 히메네스(유격수)가 선발 출장한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