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2만1500명 매진’ 대전에서 못한 우승 샴페인 샤워, 잠실에서 더 많은 팬들과 즐겼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1.02 01: 21

 2025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대전에서 하지 못한 샴페인 샤워를 잠실구장에서 2만2000명 팬들과 함께 마음껏 즐겼다. 
LG는 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열고, 팬들과 선수들이 우승 다음 날에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LG는 지난 10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가 열렸다.팬들을 위한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LG 선수들이 샴페인 샤워를 하며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11.01 /rumi@osen.co.kr

LG 트윈스 제공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가 열렸다.팬들을 위한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잠실구장에서 단체 포토타임이 진행되고 있다. 2025.11.01 /rumi@osen.co.kr

당초 LG는 원정 팀이 우승을 하면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축하할 수 있기를 원했다. 그러나 한화는 이를 원치 않았다. 야구에서 홈 팀과 원정 팀의 이해관계가 부딪히면 대부분 홈 팀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관례다. 원정 팀의 요구 사항, 희망 사항이 있어도 홈 팀이 받아들여야 가능하다. LG는 한화의 의견에 따를 수 밖에 없었고, 두 팀은 어느 구단이 우승을 하더라도 원정에서는 라커룸에서도 샴페인 샤워는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한 것이다.  
KBO는 공식 행사(우승 트로피 전달, 우승 메달 수여식, 우승 감독 시상, MVP 시상)만 진행하고, 이후 샴페인 샤워 같은 우승 세리머니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LG 트윈스 제공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더 많은 팬들과 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LG 구단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예매 오픈 5분 만에 2만 1500석이 매진됐다. 현장 판매분 500장이 오후 5시22분에 다 팔려 2만2000석 전석 매진됐다. 불꽃놀이 안전을 위해 전광판 좌우 외야 관중석 6개 블럭은 좌석을 개방하지 않았다. 
오후 5시부터 팬들의 입장이 시작됐고, 주장 박해민이 아이디어를 제안해 선수들이 직접 잠실구장 내외야 출입구 앞에 서서 노란색 타월을 팬들에게 나눠줬다. 당초 행사 요원들이 나눠줄 계획이었는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팬서비스에 나섰다. 
구본혁은 “팬들이 ‘잘 생겼다’고 말씀해주시고,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팬들께서 우승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는데,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5 시즌 통합 우승을 거머쥔 LG 트윈스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팬들을 위한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이벤트 매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그라운드 행진을 하며 LG 염경엽 감독이 신민재와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01 / rumi@osen.co.kr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가 열렸다.팬들을 위한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LG 만원 관중들이 수건을 펼치며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2025.11.01 /rumi@osen.co.kr
오후 6시반 한국시리즈 5차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선수단이 마운드 앞에 도열해 인사했고, 염경엽 감독과 주장 박해민이 차례로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에 우승을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저희 선수들이 성격이 너무 급해서 5차전에 끝냈습니다”고 인사하며 “한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단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 많았었는데 여기 오신 팬들과 또 집에 계신 팬들께서 열정적인 응원으로 저희를 격려해 주신 덕분에 올해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축하 파티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까지 있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하신 우리 LG 트윈스 팬들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잠실구장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내외야 관중석의 팬들에게 인사했고, 사인볼 400개를 선물했다. 이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2025 시즌 통합 우승을 거머쥔 LG 트윈스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팬들을 위한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이벤트 매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잠실구장에서 통합 우승 기념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01 / rumi@osen.co.kr
2025 시즌 통합 우승을 거머쥔 LG 트윈스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팬들을 위한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이벤트 매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팬들을 위한 이벤트 경기에서 LG 임찬규가 호수비를 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1.01 / rumi@osen.co.kr
2025 시즌 통합 우승을 거머쥔 LG 트윈스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팬들을 위한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이벤트 매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팬들을 위한 이벤트 경기에서 투수로 나선 LG 오스틴이 마운드 위에서 김광삼 투수코치에게 맥주를 받아 마시고 있다. 2025.11.01 / rumi@osen.co.kr
또 하나의 선수들의 깜짝 이벤트가 이어졌다. 계획에 없던 미니 청백전이 열렸다. 박해민, 임찬규, 오지환 등이 아이디어를 모아 야수들이 공을 던지고, 투수들이 타격하는 특별 청백전을 팬들 앞에서 펼쳤다. 투수 임찬규가 오지환의 유니폼을 입고서, 유격수로 출장해 슬라이딩 캐치 등 수 차례 환상적인 수비 재능(?)을 뽐냈다. 오스틴은 투수로 나서 실점을 하자, 김광삼 코치가 건넨 맥주를 마운드에서 마셨다가 내뿜는 퍼포먼스도 보여줬다. 
이후 대전에서 우승 직후 하지 못했던 우승 샴페인 샤워가 펼쳐졌다. 그라운드에 샴페인이 마련됐고, 선수들은 서로 샴페인을 쏟아부으며 통합 우승의 짜릿한 감정을 끌어올렸다. 흥이 난 선수들은 서로 샴페인을 뿌리다가, 관중석으로 가서 팬들에게도 샴페인을 선물하고 쏟아붓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샴페인에 이어 맥주까지 쏟아부었다. 마지막으로 응원가 메들리로 행사는 마무리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가 열렸다.팬들을 위한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LG 심민재가 샴페인 샤워를 하고 있다. 2025.11.01 /rumi@osen.co.kr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가 열렸다.팬들을 위한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LG 김현수가 샴페인 샤워를 하고 있다. 2025.11.01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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