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아쉬움 티볼로 달랬다’ 평산초·서재초,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티볼 대회 초등부 남여 우승 “모두 함께 만든 우승이라 더 기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1.01 19: 45

경상권 초등학교 학생들이 티볼대회 우승을 휩쓸며 가을야구의 아쉬움을 달랬다.
경상북도 평산초등학교와 대구 서재초등학교가 1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 초등부 남자부와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는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한국티볼연맹, 학교체육진흥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지난달 31일 개막했다. 전국에서 지역대회를 뚫고 전국대회에 올라온 초등학교 남자부 16팀·여자부 16팀, 중학교 남자부 15팀·여자부 15팀, 고등학교 여자부 8팀이 참가했다.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 /OSEN DB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 /OSEN DB

대회 1일차에는 초등부 예선리그와 홈런왕 선발대회가 열렸다. 2일차인 이날 대회에서는 초등부 8강 본선 토너먼트, 중등부 홈런왕 선발대회, 레전드 티볼 클리닉 등이 열렸다. 
레전드 티볼 클리닉에는 장종훈, 채병용 KBO 재능기부위원이 참가해 학생 팬들에게 여러가지 노하우를 전수했다. 전국대회 참가를 위해 치열한 지역대회를 돌파하고 횡성까지 찾아온 학생들은 투타 레전드 강사들의 조언을 열심히 귀담아 들었다. 
중등부 홈런왕 선발대회에서는 경상북도 대표 유강중학교 김도현 학생이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광역시 대표 신가중학교 이재오 학생은 준우승, 충청남도 대표 천안오성중학교 신승환 학생은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강원도 대표 양덕중학교 정재인 학생이 우승했다. 전라남도 대표 목포영화중학교 양혜민 학생은 준우승, 경기도 대표 안양여자중학교 정은서 학생은 3위를 기록했다.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 /OSEN DB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 /OSEN DB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 /OSEN DB
8강 본선 토너먼트가 진행된 초등부 대회에서는 경상권 학교들이 강세를 보였다. 남자부에서는 경상북도대표 평산초등학교가 울산광역시 대표 구영초등학교를 연장 혈투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대구광역시 대표 대구서재초등학교가 경기도 대표 오현초등학교를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평산초 주장 백승엽 학생은 “친구들이 모두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우승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결승전에서 1점 차이로 연장전까지 가게 됐다. 실책 하나만 덜하면 연장전에 가지 않고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끝까지 가서 결국은 이겼으니까 너무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평산초 부주장 유한결 학생은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힘을 내서 우승을 해 더 기분이 좋다. 함께한 친구들 모두 1년 동안 고생이 많았다. 앞으로도 같이 재밌게 티볼을 했으면 좋겠다”며 함께한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평산초 우서범 학생은 “오늘 대회는 정말 즐거웠다. 티볼연맹에서 구장을 잘 마련해준 덕분에 경기를 잘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 대회를 열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 /OSEN DB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 /OSEN DB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 /OSEN DB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 /OSEN DB
서재초 주장 배송하 학생은 “오늘 우승을 할 줄은 몰랐다. 친구들을 믿었는데 그 만큼 모두 열심히 잘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너무 기분이 좋다. 마지막까지 엄청 쫄깃쫄깃해서 너무 재밌었다. 여름에도 매일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같은 경상권 학교인 평산초, 구영초, 서재초는 우승 시상식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서로 우승과 준우승을 축하했다. 시상식 도중 삼성의 응원가가 들리자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야구를 좋아한다고 말한 배송하 학생은 “올해 삼성이 가을야구를 재밌게 했는데 아쉽게 한국시리즈에는 가지 못했다. 올해 열심히 했으니까 내년에는 더 잘할거라고 믿는다”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