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푼 타자는 빠졌는데…'꽈당' 로버츠와 달리기 대결한 김혜성, 마지막 7차전서 뛸 수 있을까 [WS6]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1.02 00: 0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마지막 7차전을 준비한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는 3승 3패 원점이 됐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무키 베츠(유격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미구엘 로하스(2루수) 순으로 짜여졌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 라인업에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포스트시즌 타율 8푼으로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앤디 파헤스를 빼고 미구엘 로하스를 넣었다. 뿐만 아니라 타격감이 좋지 않은 무키 베츠도 2번이 아니라 4번에 뒀다.
일단 베츠의 타순 변화는 성공했다. 앞서 월드시리즈 6차전까지 치르는 동안 23타수 3안타로 타격 부진을 겪던 베츠가 3회초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큰 변화 중 하나는 파헤스의 선발 라인업 제외였다. 파헤스는 6차전까지 포스트시즌 타율이 8푼에 그쳤다. 파헤스가 6차전 도중 8회말 우익수로 교체 투입되기는 했지만 타석에 설 일은 없었다.
이날 선발라인업에는 파헤스 대신 로하스였다. 로하스도 올해 포스트시즌 13타수 3안타로 좋지 않았지만, 파헤스보다는 로하스를 택했다. 하지만 로하스는 이날 3타수 무안타. 지난 2일 신시내티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2안타를 친 이후 안타가 없다.
[사진] 다저스 로하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다고 파헤스 대타로 나서던 알렉스 콜이 대안도 아니다.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7타수 1안타다. 파헤스, 로하스, 콜 모두 타격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1경기 남았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다. 가능한 모든 투수가 던질 수 있다. 그렇다면 1점, 1점이 정말 중요한 경기다.
김혜성은 아직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6차전이 열리기 전, 지난달 31일에는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과 달리기 대결을 했다. 로버츠 감독의 제안이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김혜성은 1루에서 출발하고 로버츠 감독은 1-2루 사이에서 뛰었다.
[사진] 다저스 로버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은 2루를 돌때 로버츠 감독을 제쳤다. 이때 로버츠 감독이 넘어졌다. ‘꽈당’ 로버츠로 화제가 됐다. 4, 5차전을 내준 로버츠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혜성과 달리기 대결을 한 것이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김혜성은 뛰지 못하고 있다. 이제 2025년 일정도 한 경기 남았다. 김혜성이 마지막 7차전에서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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