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2위는 아쉽다” 패장 김경문의 씁쓸한 한마디, 대전의 가을 이끌었지만 또 우승 좌절→준우승만 5번째다 [KS5]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0.31 22: 33

19년 만에 대전을 한국시리즈 열기로 가득 채운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한화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우승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를 거쳐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LG의 벽을 넘지 못하며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원정에서 1, 2차전을 내준 뒤 홈으로 돌아와 3차전을 따냈고, 4차전 또한 라이언 와이스의 투혼 속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김서현을 필두로 한 필승조가 붕괴되며 역전패를 당했고, 5차전에서 충격을 극복하지 못했다.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문동주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초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31 / soul1014@osen.co.kr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문동주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5.10.31 /sunday@osen.co.kr

과거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사령탑 시절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 고배를 마신 김경문 감독은 올해도 1위에 오르지 못하며 KBO리그 최초 3개팀 준우승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준우승만 5번째(2005, 2007, 2008, 2016, 2025)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항상 2위는 아쉽다. 그러나 선수들이 열심히 한 시즌을 잘했고, LG를 축하해줘야 한다. LG 야구를 보면서 좋은 걸 많이 봤다. 우승을 축하한다. 우리는 내년에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 
-시즌 전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2위 하면 그런 부분이 다 묻히는 거다. 선수나 우리 스태프, 프런트 1년 동안 고생 많았다. 2위의 아픔은 있지만, 선수들, 스태프, 프런트 다 같이 고생 많이 했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내년 개선점을 찾는다면
이번 시리즈는 타격 쪽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타격은 점수가 났고 투수 쪽이 부족했다. 지고 난 다음에 이야기 많이 하는 게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리즈 가장 아쉬운 점을 꼽자면
어제 우리가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는데 상대한테 그걸 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은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무조건 다 잘해주고 완벽하게 해주면 좋겠지만, 감독생활 20년 넘게 하면서 보니까 어린 선수는 숙제가 있다. 나중에 그 선수들이 좋은 모습으로 팀을 더 좋은 자리에 올려놓을 거니까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내년 또 준비 잘하겠다.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문동주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4회초 한화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코치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31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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